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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등록 :
2019-02-12 16:11

수정 :
2019-02-12 17:27

신한금융, ‘3조 클럽’ 재입성…1년 만에 ‘리딩 뱅크’ 탈환

7년 만에 순이익 3조원대 재진입
KB금융 누르며 1년 만에 ‘왕좌’ 복귀
M&A 통한 사업영역·수익성 확대 꾀해
‘리딩금융그룹’ 경쟁 더 치열해질 듯

사진=뉴스웨이 DB

신한금융지주가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며 ‘리딩 뱅크’ 자리를 재탈환했다. 지난 2017년 KB금융에 자리를 내어준 뒤 1년 만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M&A(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강화로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12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연결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156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8.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으로 2011년 3조1천억원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3조원대에 재진입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순이익보다 878억원 더 많다. KB금융은 일회성 비용 증가에 발목이 잡혔다. KB금융그룹의 2018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 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의 희망퇴직 확대에 따른 일반관리비 증가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및 손해보험업 부진으로 기타영업손실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한금융 실적을 보면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물론 비은행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의 작년 순이익은 2조2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이자이익·비이자 이익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1분기 1.0%, 2분기 2.0%, 3분기 2.0%, 4분기 2.2%로 매 분기 가파른 자산성장을 지속했다. 연간 기준 가계대출은 7.5%, 기업대출은 6.9% 성장했다. 특히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자산이 9.5% 증가해 전체 자산 성장세를 이끌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은 1조3710억원을 기록했다.

리딩금융 자리가 1년만에 바뀌면서 올해 신한금융과 KB금융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비은행 부문 확장에 무게를 두며 M&A를 진행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고, KB금융그룹 역시 전략적 M&A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의 경우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자산 기준 1위 금융그룹 지위를 이미 탈환했다. 3분기 말 기준 신한지주 자산은 490조원으로, KB금융(478조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올해 1분기부터 신한금융지주 실적에 오렌지라이프 실적이 포함되면서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렌지라이프는 2017년 기준 총자산이 31조5000억원, 당기순이익은 3402억원을 기록했다.

성용훈 한화증권 연구원은 “오렌지라이프 인수 효과로 신한지주의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3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인수는 이익 규모 1위를 되찾을 수 있는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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