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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호실적에 ‘반짝’···다우 0.59% 상승 마감

[뉴욕증시]은행 호실적에 ‘반짝’···다우 0.59% 상승 마감

등록 2019.01.17 08:44

이지숙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57포인트(0.59%) 뛴 2만4207.16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0포인트(0.22%) 오른 261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6포인트(0.15%) 상승한 7034.69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영국 브렉시트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은행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주가도 큰 폭 올라 장을 이끌었다.

골드만과 BOA의 순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은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며 우려를 자아냈던 것과 대비됐다.

주요 은행의 호실적을 기반으로 4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도 개선됐다. 우려와 달리 대부분의 기업이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내놓는 중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 기업의 6%가량이 4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5.3%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다만 실적 우려를 자극하는 소식도 있었다. 포드는 지난해 연간 순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도 연말 소비시즌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며, 연간 순익도 기존 전망의 하단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 대한 불신임투표는 예상대로 부결됐다.

전일 브렉시트 협상안이 부결됐지만, 유럽연합(EU)과의 재협상이나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등으로 시장은 오히려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영국이 브렉시트를 연기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와 함께 이를 요청하면 EU 지도자들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커진 점은 부담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장 종료 무렵 미 법무부가 중국 화웨이의 기술 탈취 문제를 ‘범죄 행위’로 보고 형사 기소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00포인트 이상 올랐던 데서 해당 소식으로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종목별로는 골드만 주가가 9.5% 급등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BOA 주가도 7.2% 올랐다. 반면 포드는 6.2% 하락했고, 노드스트롬 주가도 4.8%가량 내렸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2% 급등했다. 재료 분야는 0.4% 올랐다. 필수소비재는 0.5%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이 증시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도이체방크 웰쓰 매니지먼트의 크리스티앙 놀팅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익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의 정치적인 이슈들이 약화한다면 투자자들이 원하는 대로 펀더멘털로 관심이 되돌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5%, 인하 가능성을 5.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7% 하락한 19.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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