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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절반 “나는 페미”···‘페미니스트’ 진짜 뜻은?

20대 여성 절반 “나는 페미”···‘페미니스트’ 진짜 뜻은?

등록 2019.01.16 09:36

김선민

  기자

20대 여성 절반 “나는 페미니스트”···페미니스트 뜻은? / 사진=연합뉴스 제공20대 여성 절반 “나는 페미니스트”···페미니스트 뜻은? /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리나라 20대 여성 절반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성평등 현안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여성 45.80%(7월 48.9%, 11월 42.7%)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응답했다. 남성 응답자 중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답한 비율은 7월 14.6%, 11월 10.3%로 조사됐다. 또 미투운동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여성이 84.50%(7월 88.8%, 11월 80.2%)로 남성 50.05%(7월 56.5%, 11월 43.6%)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만 19~29세 성인 남녀 2천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차별 문제에 대해선 여성 80.45%(7월 81.5%, 11월 79.40%), 남성 69.75%(7월 71.3%, 11월 68.2%)가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차별 심각성을 인식하는 비율은 성별로 차이가 있었다. 여성의 76.4%(7월 79.3%, 11월 73.5%)가 여성차별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37.85%(7월 42.6%, 11월 33.1%)만이 여성차별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여성혐오에 대해서도 여성 10명 중 7명이 심각하다고 인식한 데 반해, 남성은 10명 중 3명만이 여성혐오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여성정책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50% 안팎의 20대 여성뿐 아니라 10%를 살짝 웃도는 남성들도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젠더 이슈가 한국 사회의 메인 이슈로서 보편화·대중화됐음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국어사전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한 ‘페미니스트’ 뜻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월 1일~12월 27일 통합검색에서 국어사전 결과를 클릭한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 ‘페미니스트’가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표준국어대사전에 기재된 페미니스트의 의미는 ‘페미니즘을 주정하거나 따르는 사람’, 혹은 ‘예전에,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있다.

따라서 페미니스트란, 여성과 남성을 떠나 성별의 차이 없는 성평등을 지지하는 사람을 말하며 최근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퍼진 페미니즘 운동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성 정체성의 확장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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