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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 공장 와달라”···文대통령 “투자하면 가겠다” 화답

이재용 부회장 “삼성 공장 와달라”···文대통령 “투자하면 가겠다” 화답

등록 2019.01.15 21:13

수정 2019.01.15 21:14

정백현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 문재인 대통령 초청 ‘2019 기업인과의 대화’ 참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 문재인 대통령 초청 ‘2019 기업인과의 대화’ 참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청와대 경내 산책 도중 문재인 대통령에게 삼성의 공장이나 연구소 등 삼성이 투자한 시설에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언제든 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부회장은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가 끝난 후 문 대통령과 함께 커피가 든 텀블러를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 이 산책에는 이 부회장 외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다른 재계 총수들도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지난해 인도 공장을 방문한 것에 감사하다”면서 “인도에서처럼 삼성의 공장이나 연구소에 대통령께서 다시 한 번 와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는다거나 연구소를 만든다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산책 도중 문 대통령은 “요즘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러냐”고 이 부회장에게 물었고 이 부회장은 “이제부터 진짜 실력이 나올 때”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부회장의 뒤편에서 함께 걷던 최태원 회장이 웃으며 “삼성이 이런 얘기할 때가 제일 무섭다”고 농담을 했고 이 부회장도 웃으며 최 회장을 향해 “영업비밀을 말해버렸네요”라는 농담으로 맞받아쳤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의 반도체 경기 불황에 대해 “반도체 시장 자체의 불황이 아니라 반도체 가격의 하락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한 뒤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고 있고 가격이 좋았던 시절이 이제 조정을 받는 것이기에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업황을 묻자 이 부회장은 “결국 집중과 선택의 문제”라며 “기업이 성장을 하려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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