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놀족을 잡아라’···주거용 오피스텔 커뮤니티 바람

‘혼놀족을 잡아라’···주거용 오피스텔 커뮤니티 바람

등록 2018.12.31 07:24

김성배

  기자

대한민국이 2017년 기준으로 1인 가구 52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혼자서 여가를 즐기는 ‘혼놀족’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들은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홀로 자신만의 여가생활을 누리는 특징이 있는데 분양업체들도 이같은 ‘혼놀족’을 잡기 위해 소형 오피스텔에 아파트 못지 않은 ‘커뮤니티 시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커뮤니티의 종류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피트니트 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옥상 정원 뿐 아니라 북카페, 비즈니스 룸, 조깅트랙, 게스트하우스, 스카이가든, 캠핑장 등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에는 대학 수요에 맞춰 실내 암벽등반시설, 자전거보관소, 미팅룸 등을 조성했으며 ‘현대썬앤빌 더테라스’에는 영화감상실, 사우나, 독서실 등의 공간을 넣었다.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한 서비스·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오피스텔도 등장했다.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2차’가 대표적인데 이곳에는 커뮤니티 터 내에 학습관을 조성해 YBM소속 강사들이 영어와 함께 중국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다목적 실내체육관에는 프로스포츠팀과 함께하는 축구·농구 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분양업체들이 주 수요층인 1인 가구 20~30대층을 잡기 위해 맞춤형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경쟁단지와 차별화하고 단지 가치 상승효과를 꾀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커뮤니티가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 수요층이 몰리면서 분양권에 프리미엄(웃돈)도 붙고 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준공을 앞둔 ‘마크팰리스 범어’에는 손님용 게스트하우스와 조깅트랙(4층)이 조성돼 있다. 현재 이 오피스텔 전용 29㎡는 5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또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 전용 33㎡에도 7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 돼 있다. 이 오피스텔에는 북카페, 회의실, 북카페, 코인세탁실, 회의실,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조성됐다.

또한,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다목적 실내체육관, 잔디광장 등 대형 커뮤니티시설이 예전보다 크게 늘어났다.

또 조식서비스 제공, 펫케어서비스, 입주민 전용 라운지, 게스트룸 등의 호텔급 서비스까지 적용해 주민들이 관심 있는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현대건설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공급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스터디룸, 스카이라운지 등 25여가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결과, 2513실 모집에 삼송지구 내 최다 청약 건수인 9648건이 접수돼 평균 3.84 대 1, 최고 70.5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는 1805실 모집에 9847명이 몰리는 인기를 끌었다. 이 오피스텔은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클럽라운지에서 조식부터 석식까지 식사를 제공한다. 세탁서비스, 룸클리닝과 같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업계는 이같은 소형 오피스텔에 커뮤니티 시설 조성 바람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여가·문화생활을 즐기려는 1~2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커뮤니티 시설의 운영 수익금을 공용관리비로 활용해 관리비 절감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대단지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소형 단지보다 관리비가 저렴함은 물론 최근에는 아파트 못지 않은 상품성 및 커뮤니티시설을 갖추고 있다" 며 "수익형 오피스텔은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임대수요와 공급 물량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동서건설(주)이 공급하는 ‘김포 풍무역 웰라움 퍼펙트 시티’는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202-1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21~45㎡, 지하 5층~지상 14층, 총 567실로 지역 내 최대규모의 오피스텔이다.

우선 단지 내 초대형 CGV 멀티플렉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풍무지구 최초의 대규모 단지 내 영화관으로 입주민들은 편리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 단지 내 중앙광장과 옥상정원이 마련돼 입주민들의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을 위한 북카페, 비즈니스 룸, 힐링 및 휘트니스 zone 등 다양한 커뮤니티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는 713대 자주식 주차장이 마련돼 주차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생활인프라도 김포와 마곡 일대의 오피스텔과 비교했을 때 뛰어난 편이다. 단지 내 상가들과 더불어 인근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위치하고 있다.

청라도시개발(주)는 인천 서구 경서동 일원에 ‘청라 로데오시티 포레안’을 공급중이다. 지상 18층 규모에 전실 복층형 오피스텔로 총 1004실로 구성된다. 사업지가 들어서는 경서동 일원 경서3구역은 업무, 상업, 유통, 위락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인천 서북부 최중심에 위치한 지역이다.

경서3구역은 비규제지역으로 거래가 비교적 자유롭다는 이점과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중심상업계획도시라는 점에서 인천시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부동산으로 꼽힌다. 생활권 내에 스타필드청라, LG전자 인천캠퍼스, 하나금융타운, 차병원 복합병원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7만여 명의 탄탄한 배후수요를 가지고 있다. 강남, 서울역으로 연결되는 7호선 청라국제도시역, 공항철도 검암역 인근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으며,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서인천I.C와 인접해 서울·수도권 진입이 용이하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