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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 내정자 과제는 ‘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인사]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 내정자 과제는 ‘리딩뱅크 탈환’

등록 2018.12.21 18:22

한재희

  기자

진 내정자, 조직내 대표적인 일본통日 법인 출범·성장 이끌며 능력 입증KB국민은행과의 실적 격차 줄여야

신임 신한은행장 내정자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신임 신한은행장 내정자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지주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내년 ‘리딩뱅크 탈환’에 나선다. 특히 신한은행 신임 은행장으로 추천된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의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21일 신한금융지주는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

이날 추천에 따라 신한은행의 신임 행장에는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이 내정됐다. 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 내정자는 일본 오사카지점, SH캐피탈 사장, SBJ은행 사장 등을 거친 금융그룹내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재일교포 대주주들의 신임을 받아온 인물로 잘 알려져있다.

1997년 일본 오사카지점에서 근무했고, 2008년에는 오사카지점장을 역임했다. 이듬해인 2009년 일본에 외국계 은행으로는 두 번째 현지법인인 SBJ은행이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출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2011년 일본 SH캐피탈 사장 자리에 오른 뒤 2014년 SBJ은행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SBJ은행에서 일본 현지 소매금융 시장을 공략해 SBJ은행의 성장을 이끌었다. SBJ은행은 지난해 688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신한은행이 진출한 해외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다.

진 내정자가 취임한 후 최우선 과제는 ‘리딩뱅크’ 탈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신한금융은 리딩뱅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지만 지난해 KB금융에 그 자릴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 3분기까지 KB금융은 누적 2조8688억 원의 순익을 올리며 2조6434억 원의 누적 순익을 거둔 신한금융과의 격차를 2000억 원대로 벌렸다.

특히 은행 부문에서 격차가 커졌다. 신한은행은 3분기 누적 1조8156억원의 순익을 올린 반면 KB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2조793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은행에서만 2000억원 이상의 차이가 생겨난 셈이다.

신한 조직 안팎에서는 진 내정자가 신한 문화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시킬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을 갖춰 그룹 내부의 신망이 두터우며 조직관리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 법인장 재직 당시 보여준 탁월한 경영 성과와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겸비한 점 등도 높게 평가 받은 만큼 진 내정자가 신한은행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이날 자경위는 “퇴임하게 되는 경영진 중에는 경영능력이 출중한 분도 있어 가슴 아픈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신한의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오늘의 이런 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꼭 필요한 시기였다는데 뜻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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