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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18-12-11 14:31

수소차 대중화, 수소경제사회 조기 진입 가능성 높인다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차 제공

내년 수소전기차 4000대 보급을 기점으로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개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소경제사회 진입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수소 에너지 기술이 대한민국 주도로 발전하는 만큼, 국가 차원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11일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제2공장 신축과 함께 오는 2030년 국내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 및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70만기 생산 체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첫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대량 생산체제를 갖춰 수소전기차보급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소전기차 대중화 및 인프라 구축을 포괄한 수소 생태계형성에 국회와 정부, 지자체도 보조를 같이하며 수소경제사회 조기 진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6000대보급 및 수소충전소 310개 설치를 목표로 과감한 투자와 지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울산시를 비롯해 서울시 등도 수소버스 시범 운영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지난 11월에는 서울, 광주, 울산, 창원, 아산, 서산 등 전국 6개 지자체들이 2019년부터 2년간 총 30대의 수소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국회는 지난 8일 미세먼지 저감과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내년도 예산을 크게 확대했다. 당초 원안에는 수소전기차 2000대 정도를 보급하기 위한 예산이 편성됐지만, 예산 심사 과정에서 4000대로 늘어났다. 또 수소충전소 보급 예산은 150억원 증액된 450억원으로 확정, 수소충전소 30개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수소전기차 4000대 보급은 소비자가 구매 리스트에 순수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전기차도 올라갈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수소전기차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자동차가 아닌, 일반 차량처럼 제약 없이 누구나 구입하고 타고 다닐 수 있는 이동수단이 되는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수소에너지 활용은 이동수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 가능성을 품고 있어 국가차원의 신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국 역시 수소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중국은 '수소전기차 굴기(倔起)'를 선언하고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0만대, 수소충전소 1000개소 보급 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운 뒤 관련 법령과 정책을 정비 중이다. 일본은 이미 2014년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한 바 있다.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4만대, 충전소 160개소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23년까지 수소전기차 3만대 보급, 충전소 123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고, 최근 수소전기차을 시범 운행하기 시작한 독일은 2040년까지는 디젤 열차를 전량 폐기한다는 과감한 정책을 제시했다.

한편 미국의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30년까지 최대 220만대의 차량에 수소에너지가 활용되고, 수소에 대한 전 세계 수요는 500만~70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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