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은 9일 베트남 호찌민 근교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천5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박지영은 이소영(21·9언더파 207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 KLPGA 투어 신인왕인 박지영은 2016년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년 반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2승째를 거뒀다.
박지영은 15번(파4), 17번(파3) 홀 버디 기회를 놓치는 등 후반 들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해 자칫하면 연장전으로 끌려갈 위기였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짜릿한 ‘우승 버디’를 잡아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들어갔으나 과감한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퍼트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018시즌 다승왕(3승) 이소영은 3라운드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맹타로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한 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민지 3위(8언더파 208타), 안송이 4위(7언더파 209타), 장은수 5위(6언더파 210타)가 뒤를 이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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