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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실장, 靑 전 직원에게 이메일···자성 촉구

임종석 실장, 靑 전 직원에게 이메일···자성 촉구

등록 2018.11.26 15:37

유민주

  기자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익숙함”“다시한번 마음 잡기, 나부터 앞장설 것”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김종천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과 경호처 직원의 시민 폭행 등 최근 청와대 인사들의 잘못된 행동을 언급하며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 자기 자신의 태도, 행동을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우선 “일에 몰두해 계절이 변하는 것도 모르고 바쁘실 여러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든다”며 “최근의 일들로 청와대를 향한 걱정의 목소리가 있음을 모두들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구성원들을 독려해야 하는 저로서는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대통령께 면목 없고, 무엇보다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이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되게 해야겠기에, 스스로 몇 가지 다짐을 하면서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지금 우리가 무엇보다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익숙함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이 넘은 시점에서 일이 손과 눈에 익었을 것”이라면서 “그런 상태로, 관성이 이끄는 데로 가면 긴장감은 풀어지고 상상력은 좁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익숙함, 관성과는 단호하게 결별하라”며 “우리는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다. 더 나아가서 국민을 섬기는 공복(公僕)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 실장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국민께 폐가 되고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이 순간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도 있다.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또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옷깃을 여밉시다. 나부터 앞장서겠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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