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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고성능 자신감···‘벨로스터 N TCR’ 내년 3月 국내 출시

[단독]정의선 부회장, 고성능 자신감···‘벨로스터 N TCR’ 내년 3月 국내 출시

등록 2018.11.26 10:26

수정 2018.11.26 14:13

윤경현

  기자

내년 국내시장서 한정판으로 판매벨로스터 N·벨로스터 N TCR 연내 美 출시유럽 i30 N·美 벨로스터 N ‘투톱 체제’ 가동

내년 3월 국내 시장에 두번째 TCR 경주차 출시를 앞둔 현대차는 BMW와 벤츠 등으로 꼽히는 고성능 차량과 어깨를 나란히 함과 동시에 판매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그래픽=강기영 기자내년 3월 국내 시장에 두번째 TCR 경주차 출시를 앞둔 현대차는 BMW와 벤츠 등으로 꼽히는 고성능 차량과 어깨를 나란히 함과 동시에 판매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그래픽=강기영 기자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이 고성능 N 브랜드의 ‘벨로스터 N TCR’ 경주차를 내년에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3월 국내 시장에 선보일 ‘벨로스터 N TCR(양산차 기반 투어링카 레이스)’은 현대차 i30 N TCR에 이은 두 번째 고성능 N 브랜드 경주차다.

벨로스터 N TCR 경주차는 일반도로에서는 주행할 수 없는 차량임에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이유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BMW와 벤츠 등으로 꼽히는 고성능 차량과 어깨를 나란히 함과 동시에 판매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26일 업계와 현대자동차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3월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벨로스터 N TCR은 독일 알체나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법인에서 제작하여 수입한다. 이 차량은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며 TCR 코리아 레이스에서 볼 수 있다.

벨로스터 N TCR 판매 가격은 약 1억7499만원(미국 시장 15만5000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출시된 i30 N TCR과 핵심 부품의 약 85%를 공유하게 된다. 기존 완성차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비싸다. 하지만 BMW와 벤츠 고성능 차량과 모터스포츠 경주차에 비하면 높은 가격이라고 평가하기 힘들다.

기존에 출시한 i30 N TCR과 유사한 2.0리터 터보엔진에 최대출력 350마력으로 시퀀셜 변속기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2대의 TCR 경주차 개발에 대해 의아해 하다는 반응이다. 이미 TCR 레이스에 참가하는 해외 자동차 메이커인 아우디, 혼다, 푸조, 세아트 등도 동일 모델 이외 다른 차종으로 TCR 차량을 양산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미 N 브랜드 출시를 통해 기존 I30과 벨로스터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유럽을 중심으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상승세는 예사롭지 않은 것도 라인업을 다양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유럽 시장에서 i30 N이 연착륙이 한국과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두 번째 고성능 N 모델 벨로스터 N 또한 판매에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올해 7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벨로스터 N’은 2개월간 525대가 판매됐으며 특히 8월에는 444대로 전체 벨로스터 판매(681대)의 65%를 차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호주 등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판매 또한 8월까지 4122대를 기록하며 올해 판매목표 3300대를 훌쩍 넘어선지 오래다.

유럽을 중심으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상승세는 예사롭지 않은 것도 라인업을 다양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유럽을 중심으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상승세는 예사롭지 않은 것도 라인업을 다양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측은 일반 모델에서도 고성능 N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과 주행성능에서 날렵함을 향상한 ‘N 라인’ 트림을 출시하는 등 더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N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N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현대차는 벨로스터 N을 4분기 미국 시장 출시를 확정지었다. 올해 파리모터쇼에서는 i30 패스트백 N을 최초로 공개하며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고성능 시장 후발주자이지만 가성비 높은 고성능 모델로 모터스포츠 및 고성능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 판매에 앞서 연내 미국 시장에서는 벨로스터 N과 벨로스터 N TCR 모델이 연내에 출시될 계획이다. 벨로스터 N TCR 출시는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올 연말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벨로스터 N 판매에 시너지를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i30 N을, 북미 시장에는 벨로스터 N을 판매하며 고성능 N 브랜드 ‘투톱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현대차 벨로스터 N TCR 미국 출시는 큰 틀에서 유럽 시장에서 검증된 i30 N 상품성에 대해 모터스포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i30 N TCR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올 시즌 2018년 피렐리 월드 챌린지 TCR 클래스에 참가한 브라이언 헤르타 오토스포트의 사장 겸 CEO인 브라이언 헤르타는 “(벨로스터 N TCR 출시는 i30 N TCR에 이어)두 번째로 흥미로울 일”이라며 “우리는 지난 시즌 i30 N TCR과 경쟁하고 우승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는 그 플랫폼이 힘든 경쟁에서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홍식 TCR 코리아(KMB) 대표이사는 “TCR(투어링 카 레이스.Touring Car Race)로 자동차 메이커가 직접 제작하여 판매하는 경주용 차량”이라며 “서킷에서 진행되는 자동차 브랜드 간의 성능 경쟁으로 이미 지난 2017년 전 세계 28개국에서 230경기가 치러지고 있는 레이스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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