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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락·무역 긴장···다우 0.73% 하락 마감

[뉴욕증시]유가 폭락·무역 긴장···다우 0.73% 하락 마감

등록 2018.11.24 10:20

이지숙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 폭락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긴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74포인트(0.73%) 하락한 2만4285.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7포인트(0.66%) 하락한 2632.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27포인트(0.48%) 내린 6938.98에 장을 끝냈다.

뉴욕증시는 이날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오후 1시(미 동부시간) 조기 폐장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4.44% 내렸다. S&P500 지수는 3.79% 하락했고, 나스닥은 4.26% 내렸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관련 소식과 국제유가 동향, 글로벌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관련 긴장이 다시 커졌다. 미국이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정부와 통신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 탓이다.

긴장 고조로 아시아시장에서 중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큰 폭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66%나 하락했다.

여파가 이어지면서 애플과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미국의 주요 기술주 주가도 일제히 떨어졌다.

영국 의회가 테러 관련 영상 삭제에 미온적인 주요 IT 기업들에 대한 광고 보이콧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점도 기술주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아마존의 경우 최근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 악재가 겹쳤다.

다소 진정되는 듯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재차 폭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7% 폭락해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 폭락으로 주요 석유 기업 등 에너지주 주가도 부진했다. 에너지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에너지 ETF(XLE)’는 3.14% 급락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 등 글로벌 소비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의 투자 심리를 되살리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아도비 애널리틱스는 전일 저녁 5시 기준으로 미국 전자상거래 소비가 1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2.5%, 아마존 주가는 1%, 페이스북 주가는 2.3%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26% 급락했다. 기술주는 0.87%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은 1.19%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유가 폭락 등으로 투자 심리 회복이 쉽지 않으리라고 진단했다.

FXTM의 루크맨 오퉁가 연구원은 “지속적인 무역 관련 긴장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급락 등으로 이번 주 위험투자 심리가 흔들렸다”며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여전히 조심스러우며 글로벌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4.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46% 상승한 21.5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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