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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兆 투자유치로 여유생긴 쿠팡 김범석···배달앱에 新물류플랫폼까지 영역 확장

2兆 투자유치로 여유생긴 쿠팡 김범석···배달앱에 新물류플랫폼까지 영역 확장

등록 2018.11.21 10:19

수정 2018.11.21 10:22

최홍기

  기자

식음료 배달앱 서비스 곧 실시···현재 사내 테스트 중물류배송 플랫폼 속도···전기차 증차로 수익성 파란불

2兆 투자유치로 여유생긴 쿠팡 김범석···배달앱에 新물류플랫폼까지 영역 확장 기사의 사진

김범석 쿠팡 대표가 2조원의 투자유치 이후 배달앱 등 사업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혈받은 자금으로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2500억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우리 돈으로 2조원이 넘는 투자금은 국내 인터넷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우리는 소프트뱅크와의 파트너십에 힘입어 데이터와 물류, 페이먼트(결제) 플랫폼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음료 배달앱 서비스 곧 실시···사내 테스트 중 = 쿠팡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물류 인프라 확대, 결제 플랫폼 강화,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쿠팡은 새로운 배달앱 서비스를 테스트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배달앱 서비스는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처럼 모바일 앱으로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주문한 식음료를 현장에서 받을 수 있는 픽업 서비스다. 현재는 사내 한정으로 선보이고 있지만 배달앱 서비스를 곧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테스트 중으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일찍이 일반인도 쿠팡맨처럼 배송업무를 할 수 있는 ‘쿠팡플렉스’ 서비스를 도입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배달앱을 정식 서비스한다면 전문 배달업자가 아닌 일반인으로 하여금 식당 등에서 음식을 받아 주문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얘상된다.

당시 쿠팡은 “배송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예측하기 어려운 배송 수요 발생시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물류배송 플랫폼 속도···전기차 증차 가능해지며 수익성도 파란불 = 물류 배송 플랫폼에 대한 투자도 계속 이어진다. 그동안 물류배송에만 1조원을 투입한 쿠팡은 ‘전기차 특별법’ 통과이후 진행중이었던 새로운 물류 시스템 구축에도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됐다.

올해초 국회에서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그동안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있어 신규허가가 사실상 제한됐지만, 이번 개정안 통과로 전기차에 한해 증차가 가능해진 것. 물류사업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의 배송차량은 일반 자가용 화물자동차 번호판을 달고 있어 자사의 직매입 상품만 배송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수익성을 따져볼 때 전기차는 얘기가 다르다.

쿠팡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택배사업자로 지정받은 배송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택배운송업을 시작했다. CLS는 대구에 첫 캠프를 개소하면서 친환경 택배차량 도입에도 나섰다. 전기화물차 10대를 우선 구매해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점차적으로 택배차를 전기화물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쿠팡은 지난 2016년 대구시와 협약을 맺고 1000억원을 투자, 물류센터 설립에 나선 바 있다.

쿠팡 관계자는 “CLS는 앞으로 대구에 이어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 캠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지역 고용을 늘리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매출은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3년 전 5500명 가량에 불과하던 쿠팡의 직간접 고용 인원도 올해 2만4000명으로 늘었다. 취급하는 상품만 1억2000만 종에 달하며 이 중 400만 종은 로켓배송을 통해 주문 다음 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올해 9월 기준 로켓배송 누적 배송량은 10억 개를 넘었으며 하루 평균 배송량은 100만 상자 이상이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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