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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등록 :
2018-11-14 19:59

수정 :
2018-11-15 10:35

박성훈 넷마블 대표, 7개월 만에 사임 왜?

카카오M 대표 역임한 투자전문가로 영입
가시적 성과없어…심리적 압박 작용한 듯

박성훈 전 넷마블 각자대표.

박성훈 넷마블 대표(집행임원)가 취임 7개월 만에 사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넷마블은 권영식, 박성훈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 대표가 ‘일신상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권 대표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 4월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자 박 대표를 전격 영입했다. 박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과 CJ그룹 미래전략실장,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 카카오M 대표 등을 역임한 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과는 CJ그룹 재직 당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로 자리를 옮긴 이후 ‘전략 및 투자’ 총괄을 맡았다.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 전략사업을 이끌었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심리적 압박이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게임사 가운데 최대 매출을 기록한 넷마블은 올해 연이은 신작 부진 등으로 실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해외 투자에서도 지난해에 비해서 성과가 미진하다. 북미시장을 겨냥해 카밤, 잼시티 등을 인수하며 해외 계열사 투자에도 광폭 행보를 이어가던 넷마블은 올해 남미시장을 겨냥해 잼시티의 자회사로 ‘JCSA, S.A.S’를 설립했을 뿐이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5342억원, 영업이익 20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조8090억원, 영업이익 4170억원에 비해 각각 15%, 51% 줄어든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산업은 콘텐츠 사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매년 일정한 실적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라며 “본업인 게임과 더불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이 대형 게임사들의 지상 과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 기자 skj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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