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자체 브랜드 웨이크메이크 대만 진출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올리브영이 자체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자체 색조브랜드 웨이크메이크(WAKEMAKE)가 지난 9월말 대만 드럭스토어 코스메드(COSMED) 플래그십스토어에 입점해 이달 말 20여개 매장의 정규 매대로 판매망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웨이크메이크의 첫 해외 진출 국가로 색조 수요가 높은 대만을 선택했다. 대만 여성들이 색조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가 ‘립 메이크업’이라는 점에 주목해 립(Lip) 제품이 강점인 웨이크메이크를 앞세워 대만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웨이크메이크는 지난 2015년 7월에 첫 선을 보인 뒤, 연평균 70%를 웃도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리브영은 대만 여성들의 트렌드를 분석한 뒤, 이번 코스메드 입점을 위해 웨이크메이크의 ‘립코스터M’ ‘루즈건제로’ ‘립페인트’ 등 대표 라인 인기 제품 25종과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지난 3월 론칭한 색조 브랜드 '컬러그램'의 인기 제품 14종을 엄선했다. 현지 반응에 따라 두 브랜드 모두 판매 매장과 제품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대만 진출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인정받은 웨이크메이크의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0년까지 판매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대만 내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색조화장품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올리브영은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는 지난 2016년에 신라아이파크인터넷 면세점에 입점한 뒤, 지난해 ‘라운드어라운드’와 스킨케어 브랜드 ‘보타닉힐보’가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입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