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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넷마블, 동일IP 다른게임 경쟁 가시화

엔씨-넷마블, 동일IP 다른게임 경쟁 가시화

등록 2018.10.24 16:21

정재훈

  기자

‘블레이드&소울’ IP 공유 모바일게임 출시

엔씨소프트(왼쪽), 넷마블 사옥. 사진=각 사 제공엔씨소프트(왼쪽), 넷마블 사옥. 사진=각 사 제공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같은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각기 다른 모바일게임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게임은 특히 양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주력 게임이 될 것으로 보여 향후 어떤 전략을 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12월6일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블소 레볼루션)’을 정식 출시한다. 블소 레볼루션은 엔씨의 PC온라인 MMORPG ‘블레이드 & 소울’ IP를 활용한 모바일 버전 리메이크 게임이다. 블소 레볼루션은 지난 2016년 12월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엔씨의 IP를 활용한 2번째 대작 게임이다.

지난해 넷마블과 엔씨는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각각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이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덕분이다. 지난 2015년 2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후 두 회사는 대내외적으로 든든한 ‘우군’이 돼주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은 양사 협력의 첫 가시적인 성과로 꼽힌다. ‘리니지2 레볼루션’ 덕분에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기준 업계 1위에 올랐으며, 엔씨는 수천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챙겼다.

아울러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은 ‘리니지M’ 출시를 저울질하던 엔씨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모바일게임 부문에 노하우가 부족한 엔씨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을 보며 자신감을 얻었다. 무엇보다 두 게임은 ‘리니지’라는 공통점을 가졌음에도 각각 ‘리니지’와 ‘리니지2’라는 다른 원작 IP에 기반하고 있어,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엔씨가 블소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의 관계와 달리 같은 IP를 기반으로 한 두 모바일게임이 맞붙게 되는 셈이다.

블소 IP 기반의 두 모바일게임은 넷마블과 엔씨 모두에게 중요하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이번 신작에도 ‘레볼루션’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레볼루션 시리즈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엔씨 역시 블소 IP 기반 모바일게임의 성공이 간절하다. ‘리니지’ IP 한 가지에 집중된 현재 사업 구조를 ‘블소’ IP를 통해 다각화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양사는 두 게임이 경쟁 관계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넷마블 관계자는 “같은 시장에서 꼭 경쟁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IP 인지도에 따라서는 상호 보완이 되기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엔씨 관계자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블소 IP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의 명칭은 ‘블레이드 & 소울 2’로 블소의 세계관을 공유할 뿐 블소와는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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