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테마섹은 이날 장 마감 이후 자회사 아이온인베스먼트(Ion Investments)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주식 12.45%(1561만7794주) 가운데 339만주를 블록딜로 매각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2.7%에 해당하는 수치다. 블록딜은 22일 셀트리온 종가 26만8500원에서 5~8% 할인된 가격에서 이뤄진다.
테마섹은 올해 3월에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블록딜로 처분한 적 있다. 당시 테마섹은 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를 통해 셀트리온 224만주(지분율 1.8%)와 셀트리온헬스케어 290만주(2.1%)를 할인율 9%에 매각했다.
테마섹은 자회사인 아이온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지난 2010년 셀트리온 1223만 주를 총 2079억원(주당 1만 7000원)을 들여 투자했다. 지난 2011년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170억원 투자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블록딜 후에도 테마섹은 여전히 셀트리온 지분 9.75%를 보유하게 된다. 테마섹의 이번 지분 매각은 주가 급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차원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블록딜로 인한 투자자 재편이 이뤄지면 주식매매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셀트리온 주가를 짓누르는 공매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나, 오히려 테마섹의 보유지분 감소가 부정적이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skjj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