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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파리서 현대 수소전기차 홍보외교···“더 많이 운행되길”

문 대통령, 파리서 현대 수소전기차 홍보외교···“더 많이 운행되길”

등록 2018.10.15 07:31

수정 2018.10.15 07:35

유민주

  기자

문 대통령 친환경 수소 전기차 시승. 사진=연합뉴스 제공문 대통령 친환경 수소 전기차 시승. 사진=연합뉴스 제공

[파리(프랑스)=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youmin@]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국내 기업의 수소전기차를 시승했다. 이에 파리 현지는 물론 국내 업계의 시선이 쏠렸다.

이날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숙소에서 파리 알마 광장까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파리 알마 광장까지 700m가량을 이동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탑승한 차는 현대차가 프랑스에 수출한 첫 번째 넥쏘로 현재는 현대차 프랑스 법인이 소유한 것”이라며 “투싼 수소전기차는 60대가량이 파리에서 택시로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 등도 넥쏘 1대와 파리에서 실제 운행되는 투싼 수소전기차 3대 등에 나눠타고 함께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수소 충전소가 시내 한복판에 있다는 것에 불안해하는 시민이 있는데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브노아 푸티에 에어리퀴드 회장은 “수소충전소가 설립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시민으로부터 어떤 불만도 제기된 바 없다. 충전소와 관련된 사고도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또한 5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들은 문 대통령은 “5분을 충전하면 얼마나 주행하는가,수소차가 자체적으로 공기를 정화하는데도 애로사항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며 수소전기차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투싼은 400㎞를 가는데 넥쏘는 600㎞를 주행한다”며 “시민이 막연히 불안해하고 있어 충전소 보급에 어려움이 있지만 산자부와 협력해 2, 3년 내에 충전소 100개를 만들려고 한다. 충전소가 많아져야 하는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우러 문 대통령은 “파리 시내에서 수소 차량이 더 많이 운행되길 바란다”며 정 사장에게 “정부가 수소차를 지원하고 있고 수소경제 생태계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가 세계적인 기업이니 계속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파리에서도 수소전기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문 대통령의 행보에, 일각에서는 ‘현대차 힘 실어주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수소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은 미래 산업으로 꼽히고 정부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문 대통령이 자동차 선진국과 경쟁 중인 국내 기업에 힘을 북돋아 준 것 아니냐는 시각이 강하다.

문 대통령의 수소 전기차 시승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2월에도 넥쏘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판교 IC까지 15분가량을 주행한 바 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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