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 따라 주성산업은 김충선 석좌교수를 위해 길게는 10년 동안 2억4000만원을 동신대에 기부한다.
김 석좌교수는 동신대가 설립한 고에너지물리연구소에서 ‘입자물리현상론 및 중성미자 본성’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고 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중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가 고향인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입자물리 이론으로 1988년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92년부터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30여 년간 총 4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다. 올해 초, 정부로부터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석좌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제 인생의 마지막을 고향에서, 제가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연구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동신대와 나주, 전남지역 학생들과 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최일 총장은 “광주와 전남지역 대학 중 다른 대학 교수를 석좌교수로 초빙한 최초의 사례로 알고 있다”며 “세계적인 학자의 초빙을 통해 동신대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kangkiun@naver.co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