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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급등 우려에 다우 0.75% 하락 마감

[뉴욕증시]금리 급등 우려에 다우 0.75% 하락 마감

등록 2018.10.05 08:41

이지숙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채권 금리 급등에 따른 투매 현상으로 큰 폭 하락했다.

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91포인트(0.75%) 하락한 2만6627.48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90포인트(0.82%) 하락한 2901.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57포인트(1.81%) 내린 7879.5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에 집중했다. 연초 금리 상승 때 나타났던 투매 현상이 재연됐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3.2%도 뚫고 올라서면서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일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가 23만 명 늘어나는 등 양호했고,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리 급등이 촉발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기준금리가 여전히 중립금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금리 상승이 기업들의 차입 비용을 높여 수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다시 부상했으며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으로 증시의 투자 자금이 이동할 것이란 시각도 증시 불안을 자극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35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주요 기업 관련 악재도 나왔다.

페이스북 유럽 본부가 위치한 아일랜드 당국이 약 5천만 명의 계정이 해킹 위험에 노출된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페이스북이 글로벌 매출의 4%에 해당하는 16억 달러의 벌금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도이체방크가 8개 주요 반도체 기업의 내년 순익 전망치를 5% 하향 조정하면서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갈등 부담도 지속했다.

장 후반에는 주요 지수가 낙폭을 다소 줄였다. 시장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의 기존 스탠스를 되풀이한 수준일 뿐인데 너무 과도하게 반응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2.3%, 애플이 1.8%, 아마존이 2.2% 각각 하락했다. 슈퍼 마이크로 주가는 41% 폭락해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리 상승 수혜 주인 금융주가 0.71% 오르고, 유틸리티가 0.55%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기술주가 1.78% 급락했고, 금리 상승 피해 업종으로 꼽히는 임의 소비재는 1.6% 내렸다. 커뮤니케이션도 1.48% 떨어졌다.

시장 참가들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 증시도 불안한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드레이트 인베스터의 스티브 치아바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 수준 자체가 우려 사항은 아니지만, 이틀에 10 베이시스 포인트(bp) 이상 움직이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며 “금리 상승 속도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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