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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에도 ‘억대 신화’ 이어가는 역세권 단지들

정부 규제에도 ‘억대 신화’ 이어가는 역세권 단지들

등록 2018.09.17 15:14

수정 2018.09.20 14:58

이보미

  기자

GS건설 탑석센트럴자이 투시도..GS건설 탑석센트럴자이 투시도..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채’가 주목받는 가운데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들이 그중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실제 수요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단지들 가운데 역과 가까울수록 시세 상승에는 ‘역세권 단지’가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시장조사업체 포애드원에 따르면 KB부동산시세 자료 분석 결과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바로 앞에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T 아파트(2007년 8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평균매매가격이 이전 11억6500만원에서 16억500만원으로 4억4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2호선 잠실새내역과 잠실역 모두 도보 10분 이상 걸리는 잠실동 ‘L 아파트(2006년 12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같은기간 3억3300만원(12억2000만원→15억5300만원) 올라 같은 잠실에서도 약 1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낮게 형성됐다.

아직 개통되지 않은 지하철역의 역세권이라도 상황은 비슷했다. 실제로 2019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이 도보 5분 내 있는 ‘H 아파트(2016년 2월 입주)’의 전용 84㎡는 1년 동안 평균매매가격이 8000만원(3억7000원→4억5000만원) 올랐다.

반면 운양역과 800m 이상 떨어진 운양동의 ‘P 아파트(2014년 6월 입주)’ 전용 84㎡는 1년 간 750만원(3억9750만원→4억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역세권 아파트와 10배 이상의 프리미엄 차이를 보인 것이다.

분양 시장에서 역시 역세권 단지는 프리미엄이 높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바로 앞에 위치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K 아파트(2019년 9월 입주 예정)’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8월 10억4030만원(4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7억8400만원~8억원) 대비 최소 2억4030만원이 올랐다.

반면 상일동역과 다소 거리가 있는 비역세권 아파트 상일동 ‘B 아파트(2019년 12월 입주 예정)’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8월 7억5610만원(22층)에 거래되며 최초 분양가(7억5500만원~7억6800만원)에서 최대 1190만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과 비역세권 사이의 프리미엄 차이가 큰 것은 당연하고 같은 역세권일지라도 초역세권, 직접역세권, 간접역세권 등 그 범위에 따라 가격 형성에 차이가 큰 경우도 많다”면서 “같은 역세권일지라도 서울 접근성 및 교차하는 노선 개수 등에 따라 프리미엄도 천차만별인 만큼 역세권 아파트를 선택할 때에도 각각의 조건들을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내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도보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단지들은 다음달 GS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공급하는 ‘탑석센트럴자이’, 삼성물산이 경기도 부천시 송내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 오는 12월 효성이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3동 일대에서 분양 예정인 ‘홍제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칭)’ 등이 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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