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기자
등록 :
2018-09-05 17:49

가을 성수기·정부 공급확대 기대감에…서울 주택사업 전망치 ‘껑충’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정부 8.27대책에 따른 공급 확대와 가을 시장 기대감으로 9월 주택사업경기지수가 반등했다. 다만 지방은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우려가 높아지며 주택사업 여건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82.3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19.1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23.5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연구원은 지난달 기저효과와 8·27 대책에 따른 공급확대 기대감, 가을 성수기로의 진입, 서울·세종의 국지적 호황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수치로,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 HBSI 전망치는 서울이 112.5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 세종 역시 100선을 상회했고, 경기와 일부 광역시(대구, 대전)는 90선을 기록했다.

반면, 그 외 지역은 60∼80선을 맴돌았다. 연구원은 “최근 주택수요가 서울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서울과 타지역간 주택사업여건 양극화 및 서울집중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 9월 수주전망은 각각 89.3, 88.2, 86.7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에는 못 미쳤다.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93.8, 82.8, 89.0을 기록했다.

이보미 기자 lbm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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