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기자
등록 :
2018-09-03 21:12

넥슨, 게임 업계 첫 노조 출범

넥슨에서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넥슨지회는 3일 설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크런치모드를 워라밸모드로 바꿀 게임업계 제1호 노동조합을 세운다”고 밝혔다.

게임업체에 노조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T업계 전체적으로도 대형 외국계 업체를 제외하고 국내 IT업체 중에 노조가 있는 곳은 네이버가 유일했다.

배수찬 넥슨 노조 지회장은 “회사에 포괄임금제와 복지 관련 의견을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노조 설립에 이르게 됐다”며 “제일 먼저 포괄임금제 폐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노조 설립은 노조 설립은 업계의 가혹한 노동환경 문제에 더해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포괄임금제가 유지되면서 직원들 불만이 누적된 것이 주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노조 설립에 나선 것도 회사 측과의 52시간제 협상에 근로자 대표로 참여했던 개발자들이다. 현재 펄어비스와 웹젠을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회사들은 포괄임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넥슨 노조 측은 “넥슨 노조의 탄생은 게임업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나갈 견인차가 될 것”이라면서 “더 많은 게임산업 노동자들이 노조를 할 권리를 찾는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 노조는 넥슨코리아 법인과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넥슨지티, 넥슨레드, 엔미디어플랫폼 등 넥슨 그룹의 자회사 및 계열사가 가입 대상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노조 가입 인원은 300명에 육박한다.

이보미 기자 lbm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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