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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대웅·JW홀딩스···브라질로 눈돌리는 이유

GC녹십자·대웅·JW홀딩스···브라질로 눈돌리는 이유

등록 2018.08.24 16:04

이한울

  기자

중남미 1위 브라질 제약시장 수입의약품 강세 연평균 두자리수 성장세··· 2021년 33조 예상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윤재춘·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한성권 JW홀딩스 대표(왼쪽부터)허은철 GC녹십자 대표, 윤재춘·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한성권 JW홀딩스 대표(왼쪽부터)

국내 상위제약사들이 브라질 시장으로 잇달아 진출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브라질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기업은 GC녹십자, 대웅제약, JW홀딩스 등 국내 굵직한 제약사다.

브라질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지출이 많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실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브라질의 의료비 지출은 2011년 8.69%에서 2018년 9.48%로 증가 추세다. 정부의 의료비 지출 역시 2011년 47.3%에서 2018년 50.6%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브라질에 등록된 전체 제약사(약 550개사) 중 다국적 제약사는 시장의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의약품 수입의존도가 높다는 의미로 국내 제약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GC녹십자는 지난 4월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시장의 혈액제제 사업을 확장하고자 브라질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브라질 정부입찰에서 4290만달러(약 480억원)규모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입찰에 성공하는 등 최근 몇 년간 브라질에서 관련약품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사업확대 등을 위해 법인을 설립하는가 하면 이 법인을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대웅제약도 지난 1월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를 브라질에 수출했다. 이 회사는 이미 중남미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브라질의 제약기업 목샤8과 5년간 1600만 달러(약 179억원) 규모의 나보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목샤8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멕시코, 브라질 등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분야 전문 기업이다.

회사측은 까다로운 절차를 가진 브라질식약청(ANVISA)으로부터 다수의 의약품 인허가 경험을 가지고 있어, 나보타의 성공적 브라질 시장진출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W홀딩스 역시 지난 5월 브라질 시프 파티시파코와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등 완제의약품을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브라질 시장에 안착했다. 시프 파티시파코는 브라질 중부 아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의약품 유통업체 지주회사로 브라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JW홀딩스는 JW당진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3체임버 종합영약수액제 콤비플렉스 리피드, 콤비플렉스 엠씨티,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피나스테리드 등 6종의 완제의약품을 브라질 시프 파티시파코에 공급하게된다.

계약 기간은 첫 수출일로부터 5년이다. 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1년씩 자동 연장된다. 수출 규모는 각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이다. JW홀딩스는 시프 파티시파코를 통해 브라질 시장에 매년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브라질 제약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199억달러(약 22조원)로 중남미 지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8.3% 이상 성장해 2021년 297억달러(약 33조원)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며 “브라질은 의약품 인허가 장벽이 높아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기업들과 신뢰협력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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