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에···강남도 동별로 온도차

정부 규제에···강남도 동별로 온도차

등록 2018.08.12 13:10

이보미

  기자

은마아파트 단지 내 상가 부동산중개업소 모습.은마아파트 단지 내 상가 부동산중개업소 모습.

정부 부동산 규제가 극에 달하자 강남도 동별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가격 상승을 격인하던 대치동·잠실 단지들은 상승세가 멈춘 반면 오히려 지난달 말까만 해도 문의가 없던 나머지 단지들이 뒤늦게 호가가 뛰는 모양새다. 비투기지역인 동작구·동대문구·서대문구·종로구 등지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른바 ‘가격 견인’ 단지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은 거래와 매수 문의가 다소 주춤해졌다.

잠실주공5단지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거래가 몰리고 가격도 한달 새 1~2억원 이상 급등하면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더불어 강남집값 상승에 불을 지폈었다.

지난 6월 말 보유세 개편안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여기며 매수자들이 붙기 시작해 최근 한달 새 실거래가가 2억원 이상 뛴 것이다.

실제 이 아파트 112㎡의 경우 지난 6월 15억55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18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주에 들어서면서 일단 상승세는 멈춘 상황이다. 가격이 올해 초 최고 시세인 19억원에 육박하자 매수자들이 매수를 망설이고 있다는 것.

업계에선 가격이 전고점까지 상승할 조짐을 보인데다 정부가 추가 대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추격 매수하기 조금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보고 있다.

반면 지난달말까지도 별 문의가 없던 나머지 단지들이 오히려 뒤늦게 호가가 뛰고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현재 이주가 한창인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1단지 43㎡는 이달 들어 매수 문의가 늘자 16억6000만원에 나와 있던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16억7000만∼16억8000만원으로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이주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강동구 둔춘동 둔촌 주공아파트도 최근 거래가 늘면서 지난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이후 떨어졌던 가격이 다시 전고점을 회복됐다.

서초구 반포·잠원동 일대의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이주가 시작된 한신3차·경남 아파트는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2㎡ 입주 가능한 조합원 지분은 24억∼25억원에 달한다.

일반 아파트도 마찬가지여서 반포 래미안아파트 113㎡는 최근 25억원에 거래됐다. 2∼3개월 전보다 2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이와 다른 한편 이달 말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작구·동대문구·서대문구·종로구 등지는 여전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기지역 지정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도 여전히 매물은 씨가 말랐고 호가는 강세다.

은평구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착공과 신분당선 연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은평구의 아파트값은 0.28%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은평구 녹번동 현대2차, 진관동 은평뉴타운상림2단지롯데캐슬,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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