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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국내 게임사들, 꽉막힌 중국 대신 북미·유럽 노려야

오피니언 기자수첩

[기자수첩]국내 게임사들, 꽉막힌 중국 대신 북미·유럽 노려야

등록 2018.08.14 09:45

정재훈

  기자

국내 게임사들, 꽉막힌 중국 대신 북미·유럽 노려야 기사의 사진

중국 정부가 ‘판호’ 내주지 않으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판호를 발급받지 못하면 중국에서 게임을 출시할 수 없다.

증권가에서는 꾸준히 중국 판호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리포트에 담아내고 있다. 게임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올 초 “중국 판호 문제가 1분기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2분기가 도래하자 그들은 “상반기 내에 판호가 열릴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지금은 “연내 판호 신규 발급이 재개될 수 있다”고 또 말을 바꾸며 희망가만 부르고 있다. 주가를 띄워야 하는 그들의 입장에서는 십분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이에 반해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판호 발급 재개 시점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판호 발급 중단 사태가 장기화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10년 가까이 중국 현지에서 사업팀을 이끌었던 한 업계 인사는 “판호 문제는 중국정부가 아니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텐센트라고 하더라도 판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단정지어 말했다.

텐센트는 국내 유력 게임사들의 중국 내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넷마블의 효자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중국 진출 준비를 모두 마쳐놓고도 판호 발급이 안 돼 1년 넘게 휴업 상태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 게임은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었다.

꽉 막힌 중국 시장이 다시 뚫릴 것을 기다리기보다는 애초에 다른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는 아시아는 물론 북미, 유럽 시장 등에서 고르게 실적을 내고 있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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