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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기자
등록 :
2018-08-06 08:45

수정 :
2018-08-06 17:28

[카드뉴스]내 월급에 무슨 일이…통장이 ‘텅장’ 되기까지

과거 겨우내 묵은 곡식은 다 먹어서 없어지고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서 농가 생활이 매우 어려워지는 때를 ‘보릿고개’라 하지요. 그런데 요즘의 직장인들도 매달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다고 합니다.

바로 이달 월급은 벌써 다 썼는데 다음 급여일은 한참 남아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는 ‘월급고개’인데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매달 월급고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들이 한 달 월급을 모두 사용하는 기간은 평균 16일. 나머지 보름 정도는 ‘텅장(텅텅 빈 통장)’으로 지내고 있는 것인데요.

통장이 바닥나는 것도 모자라 매달 발생하는 월급 이상의 지출도 적지 않았습니다. 월급 외 추가 지출은 평균 46만원으로 나타났는데요.

월급고개를 겪는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신용카드에 의지해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월급고개의 원인으로 절반에 가까운 직장인이 대출 이자 등 많은 빚을 꼽았습니다. 월세, 공과금 등 주거비 지출, 가족 부양비 또한 월급고개를 초래하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에 전체 응답자의 대부분인 10명 중 8명(80.3%)은 한 달을 생활하기에 현재의 월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반면 월급고개를 겪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들도 전체 응답자의 35%로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그 비결로 매달 지출하는 고정비용 외에 최대한 소비생활을 자제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신용카드에 의지해 버티는 이들에게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 한 달을 버티는 이들에게도 다음 달 월급이 멀게만 느껴지는 것은 마찬가지일 터. 여러분은 월급과 월급 사이 이 힘겨운 고개를 어떻게 이어가고 있나요?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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