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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등록 :
2018-07-04 17:52

文대통령과 인도 순방에 금융CEO 총출동…‘新남방 정책’에 힘 싣는다

국내 한정돼 있는 영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文정부의 ‘금융홀대론’ 불식시키는 계기

윤종규kb금융회장과 손태승 우리은행장 등 금융권 인사가 문재인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동행한다(왼쪽부터 윤종규KB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뉴스웨이 DB.

금융권이 문재인대통령과 인도‧싱가포르 순방을 함께하며 ‘수출 코리아’에 가세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금융권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등은 오는 8일부터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싱가포르 순방을 함께한다.

금융인들의 이번 순방 동참은 문 대통령의 신(新)남방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남방 정책은 중국과 미국에 의존적인 우리나라 경제ㆍ외교 관계를 다변화해 전략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정부의 구상이다. 금융권 역시 국내에 한정돼 있는 영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하기 위해 동남아 시장 등 해외네트워크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동반 순방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국내 금융권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다. 인도는 신흥시장으로서 금융회사 등 우리 기업들이 진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나라이고, 싱가포르는 국제적인 금융의 중심지다.

CEO들은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 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 등 공식 행사에 참석한 뒤 현지 지점 등을 둘러보고 현지 사업 확장 가능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KB금융은 인도 구르가온에 지난 2011년 1월 은행 사무소를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7월 인도지역본부를 설립했고 현재 첸나이·구르가온·뭄바이 등 3곳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인도 현지 은행연합회와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선 이번 순방에 시중은행 CEO까지 함께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금융홀대론’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길에 동행할 경제인단에 금융권 인사는 제외되면서 금융권 홀대론이 확산하기도 했지만 1년 만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경제사절단과 함께 하는 것은 현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협력관계 구축 등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도 시장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살펴보고 사업 라인 확대 가능성을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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