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종합병원 최초, 최신형 선형가속기 바이탈빔과 GE Discovery RT 도입 후 환자만족도 높아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해 9월, 대구경북지역 대학병원 최초로 최신형 선형가속기 바이탈빔(VitalBeam)과 GE Discovery RT를 도입하고, 방사선치료를 위한 의료기기의 수준을 서울 대형병원 수준으로 높였다.
지난해 4월 인공지능(AI) ‘왓슨(Watson)을 암진료에 활용한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도입하면서, 연이어 암치료를 위한 첨단기기들을 도입한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암환자들을 위한 집중투자를 해왔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설기호 과장은 “ 방사선치료는 수술, 항암화학요법과 더불어 종양을 치료하는 3대 방법 중의 하나로, 왓슨도입에 이어 방사선치료에 관련한 첨단기기를 도입함으로써 암환자들에게 매우 진보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방사선 치료는 정상조직이 견딜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종양에 전달되는 선량들이 종양을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의료진은 주변 정상조직에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에 필요한 선량을 어떻게 정확하게 전달할 것인가를 연구한다. 더 나은 최첨단 장비들은 이러한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된다.
대구경북지역 대학병원 최초로 지난해 9월 도입된 GE Discovery RT는 고급 방사선 치료 계획용 CT로, 방사선에 대한 피폭을 최대한 줄이고 정확한 치료계획이 가능한 좋은 영상을 제공한다.
Discovery RT는 미국 식약청(FDA)인증 최대 50% 피폭 감소 솔루션 ASIR를 통해 피폭을 최대한 줄였으며, 임플란트 등 인체 내의 금속물질 및 보형물로 인한 영상 왜곡현상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기존보다 훨씬 정밀한 CT영상을 확보하며, 보다 정확한 방사선 치료계획이 가능하다.
또한, 80cm의 넓은 갠트리 구경 및 넓은 촬영 영역을 제공하므로 보다 편안한 촬영을 환자에게 제공하고, Smart Deviceless 4D system을 통해 폐암과 같은 호흡의 움직임을 연동한 4차원 CT 촬영 시, 환자 몸에 마커 등 여러 부착물을 붙이지 않고도 촬영이 가능하다.
방사선치료에 있어서 방사선치료 계획용 CT의 기능이 중요한 이유는, 방사선치료 계획용 CT 영상을 통해서 모의 전산화 치료계획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사람 몸에 방사선을 조사해보고 치료를 연습할 수는 없기 때문에, 치료가 용이하도록 치료받는 부위에 따라 적절한 자세를 결정하고, 고정 장치 등을 사용해서 치료 받을 부위에 대한 CT 영상을 촬영하게 된다.
의료진은 획득한 CT영상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램 안에 환자의 몸을 가상으로 만들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방사선을 조사해보고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운다.
수술실에서 외과 의사가 수술을 시행하는 것처럼, 전산화 치료계획 과정을 통해서 방사선치료계획을 세우는, 일종의 가상 수술을 하는 것이다. 이때 CT영상의 질적 수준이 방사선 치료 계획의 정확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방사선치료 계획용 CT모의치료기를 통해 얻은 선명하고 정확한 영상과 모의치료 전 진단을 위해 촬영한 CT, MRI, PET/CT 등의 영상을 바탕으로 방사선을 조사할 암 부위와 주위 정상 장기들을 정확하게 확인 후 환자 개인에게 최선의 맞춤 치료방법을 설계하면, 이제부터는 치료기기의 몫이다.
Virian Medical Systems의 VitlalBeam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고급 방사선치료 장비로, 진보된 imaging시스템과 강력한 Treatment mode를 통해 환자 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VitlalBeam은 머리, 목, 폐, 흉부, 복부, 간 등과 같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치명적인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특히 빠른 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치료를 단 몇 분 만에 끝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혁신적이다. 이 때문에 치료도중에 종양이 움직이는 변수를 줄이고 이를 통해 주변의 건강한 조직과 중요한 장기를 보호할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설기호 과장은 “ 왓슨과 방사선치료관련 첨단기기들이 도입된 이후 암환자들이 서울 대형병원으로 가는 경우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의료진과 환자가족들 간의 신뢰도와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설 과장은 “서울 대형병원과 의료기기적 차이가 거의 없는데다 암은 장기간의 싸움이므로 긴 시간동안 의료진과 믿음을 가지고 세심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들과의 상담시간을 더 늘리고 방사선치료에 관한 동영상 교육 자료를 직접 만들어서 설명하는 등, 첨단기기와 더불어 환자와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노력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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