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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타계 LG그룹주 악영향은 없다···전망 대체로 긍정적

구본무 회장 타계 LG그룹주 악영향은 없다···전망 대체로 긍정적

등록 2018.05.21 13:16

서승범

  기자

‘장자 승계’ 원칙 덕에 리스크 발생 가능성 낮게 평가전문가들 “펀드멘탈 중요”···대부분 종목 매수 추천

LG트윈타워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LG트윈타워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구본무 회장의 타계가 LG그룹주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 전통적으로 ‘장자승계’ 원칙을 따르고 있어 경영권 분쟁 등 리스크가 없는 데다 이미 시장에서는 구 회장의 건강 악화설이 꾸준히 제기돼 구광모 LG전자 상무 체제가 막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1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그룹주는 종목별 상황에 따라 등락이 나뉜상태지만 변동폭이 크지 않다.

LG는 전일대비 -1.00%하락한 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상사 -1.56%, LG이노텍-0.78%, LG디스플레이 -0.88%, LG화학 -1.31%, LG하우시스 -0.78%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LG유플러스 0.79%, 지투알 2.00%, LG생활건강 0.55%, LG전자 0.10%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LG가는 전통적으로 ‘장자승계’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 등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이슈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짙어서다.

만약 롯데그룹 등과 같이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 관련 종목의 주가가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LG는 유교사상에 따라 철저히 장자승계를 이어나가고 있어 이같은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지난 1969년 창업주 구인회 회장이 세상을 뜨자 동생 구철회 사장은 이듬해 1월 경영 퇴진을 선언하고 구인회 회장의 장자인 구자경 당시 금성사 부사장(현 LG그룹 명예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추대했다.

구자경 명예회장도 1995년 럭키금성그룹 사명을 LG그룹으로 바꾼 후 본인의 장남 구본무 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겼다.

구본무 회장이 외아들을 잃은 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 상무를 양자로 들인 것도 장자 승계 원칙에 따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구본무 회장 타계는 증권가에서는 단기성 이슈로 LG그룹주는 실적과 향후 업종 전망 등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주가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우선 LG의 경우 연초 이후 주가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안화된 상황이고 지주사 본업 및 종속회사의 수익증대와 더불어 지분가치가 부각돼 현금창출 모멘텀이 재주목 받고 있다.

조용선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전한 재무구조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한 M&A 활동, NAV 가치 증대, 주가 리레이팅의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경우에는 듀얼카메라 공급 물량 감소 등에 따라 2분기 적자전환이 불가피한 상태로 전망되고 있으나, 3D센싱모듈 공급량 증가가 예상돼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LG화학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중대형 전지 부문의 성장 등에 따라 올해 주가 회복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 역시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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