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 기자
등록 :
2018-05-06 10:52

수정 :
2018-05-06 15:52

한국GM,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막바지 협의…350여명 장기 휴직 불가피

한국GM,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막바지 협의…350여명 장기 휴직 불가피 그래픽=박현정 기자

한국GM이 군산공장 근로자들의 고용 문제를 놓고 막바지 협의에 들어 갔다. 하지만 최근 마감된 2차 희망퇴직 신청률이 매우 낮은데다 전환배치 여력도 충분하지 않아 근로자 절반 정도가 장기 휴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달 24∼30일 시행한 2차 희망퇴직 신청에 대한 승인 여부를 이달 4일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했다. 총 신청자는 부평공장 200여명, 군산공장 30여명, 창원공장과 정비사업소 각 10여명 등 260여명으로 집계됐다.

한국GM은 희망퇴직 승인 인원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지만 전환배치를 통해 대체할 수 없는 인력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청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군산공장 30여명을 포함해 최소 25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번 희망퇴직은 이달 말 폐쇄에 대비해 군산공장 인력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지만, 해당 근로자 중 희망퇴직을 신청한 비율은 4%에 그쳤다.

2차 희망퇴직 인원인 30명을 뺀 650명 중 300여명은 다른 공장으로 전환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희망퇴직 때 부평·창원공장에 100여명, 2차 희망퇴직으로 부평공장에 200여명 등 총 300여명분의 빈자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도 남는 인원인 350여명은 장기 휴직이 불가피하다. 이미 두 차례나 희망퇴직을 시행한 만큼 더 이상의 추가 희망퇴직은 불가능하다는 게 한국GM의 설명이다. 힘

이와 관련해 한국GM 노사는 군산공장 잔류 인원에 대해 오는 6월부터 3년간 휴직을 시행하고 그 기간에 생계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일차적으로 마련했다.

휴직자가 최초 6개월간 급여 없이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월 180만원)을 받다가 이후 30개월(2년 6개월) 동안은 노사로부터 월 225만원의 생계보조금을 지원받는 내용이다.

생계보조금은 노사가 비용을 절반씩 분담한다. 노조 몫을 마련하려면 조합원들이 1인당 월 3만원가량(잔류 인원 300명 가정)을 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 관계자는 “희망퇴직 후 남는 군산공장 인력은 휴직이 불가피하다. 이달 말 공장이 문을 닫기 전까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노사가 모두 만족할만한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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