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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기자
등록 :
2018-04-12 14:49

한태근의 3번째 도전…에어부산 IPO 성공 가능성은?

2014·2014년 이어 상장 재추진
부산기업 주주 이탈 성공 가능성↑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이 세 번째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업계에선 부산지역 주주에 변화가 있는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2일 에어부산은 지난 6일 이사회를 통해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에 관한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부산시와 지역기업들이 출자해 2007년 8월 설립됐다. 이어 2008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주주로 참여했으며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로 편입됐고 2008년 10월 취항했다.

당시 에어부산 대표이사를 맡은 김수천 사장이(현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저비용항공사의 신화’를 쓰며 에어부산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이후 대표이사직에 오른 한태근 사장은 에어부산의 IPO에 집중했다. 이번 도전까지 임기내 3번째 IPO 추진에 나선 셈이다.

한 사장은 지난 2014년 에어부산의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당시 상장시기와 공모구조 등에서 주주들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다.

일부 주주들은 에어부산 IPO 이후 확보한 자금을 재투자가 아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그룹 재건에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IPO를 반대해왔다.

에어부산이 상장에 대해 주주들의 동의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지역기업들의 의사를 무시할 순 없었다. 2015년에도 상장 추진에 나섰지만 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한태근 사장은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IPO가) 투자나 성장에 기본이 되기 때문에 주주들이 의견을 모아 열심히 하겠다"며 IPO 추진 의사를 드러냈지만 결국 실행엔 옮기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부산기업 주주 일부가 이탈하면서 재추진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부산의 소액주주였던 메리츠화재와 엔케이, 부산일보가 주식을 처분했다. 줄어든 주주만큼 의견 일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이 상장에 나선 점도 에어부산의 상장 추진을 채찍질 하고 있다. 지난해 진에어가 상장한데 이어 티웨이항공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에 일각에선 에어부산이 상장 작업을 통해 자금 확보를 하지 않을 경우 경쟁에서 도태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새 회계기준인 IFRS16이 적용된다는 점등을 감안한다면 빠른 시일내에 상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부산시도 숙려로 의견을 바꾼 만큼 상장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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