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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전자상가 '디지털 메이커시티'로 조성...제2전성기 이끈다

서울시, 용산전자상가 '디지털 메이커시티'로 조성...제2전성기 이끈다

등록 2018.04.04 00:50

주성남

  기자

서울시, 용산전자상가 '디지털 메이커시티'로 조성...제2전성기 이끈다 기사의 사진

서울시가 용산전자상가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5G, 드론, VR 같은 산업을 유치해 이 일대를 디지털 메이커시티이자 청년창업 플랫폼인 `Y밸리(Y-Valley)`로 재탄생시킨다.

한 해 온라인 주문만 6천만 건이 이뤄질 정도로 최고의 컴퓨터 전자산업 중심, 전자제품 제조-판매-유통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용산전자상가의 경쟁력을 살려 제2의 전성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선인상가 ▲나진상가 ▲원효상가 ▲전자랜드 등 4개 상가를 중심으로 창업 및 교육 시설과 프로그램, 청년 일자리와 주거가 어우러질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변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Y밸리`를 만드는 지속가능한 동력은 민관협력이다. 민간과 공공의 역량을 결집해 혁신성장을 이뤄낸 보스턴 ‘이노베이션 디스트릭트’, 중국 심천경제특구 ‘화창베이’와 같이 서울시와 상인, 정부와 민간기업, 대학과 공공기관 등 16개 전략기관이 힘을 모은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등 5개 대학은 용산전자상가에 현장캠퍼스를 만들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창업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용산전자상가에 ‘5G 기술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CJ는 지역 내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IT창의코딩 교육’을 진행해 4차 산업혁명 미래인재 육성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영세 상인들을 위한 ‘저리융자상품’을 개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용산전자 상상가’도 원효상가 2‧3층에 총 6,000㎡ 규모로 3일 문을 열었다. 누구나 아이디어를 디자인 시제품으로 제작해볼 수 있고 창업 교육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다. 5개 대학의 현장캠퍼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용산구 창업지원센터 등 11개의 전략기관이 입주해 운영을 맡는다.

용산역-용산전자상가를 연결하는 ‘무빙워크 보행교’를 새롭게 설치해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국가공원 같이 주변에서 이뤄지고 있는 개발사업과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현재 주차장 등으로 쓰이고 있는 용산역 주변 대규모 부지(국유지/시유지)에는 문화‧여가‧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창업주거복합시설’을 건립해 일자리‧살자리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한다.

2022년까지 3대 분야(산업‧공간‧거버넌스) 13개 세부과제가 추진된다. 기존 4,000여 개 점포 상인 안정화 대책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3일 용산전자상가 현장에서 박원순 시장과 5개 대학교 총장, 기업 대표, 공공기관장, 상인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선포식을 개최하고 16개 전략기관(민간, 대학, 기업, 공공기관) 간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지난 1년 간의 준비과정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입주상인들의 안정적인 영업을 보장하는 ‘상생협약’도 체결했다. 특히 선인상가 전 점포(1,371개)가 ‘상생협약’을 맺는 의미있는 성과도 있었다. 서울시는 나머지 3개 상가도 연내 상생협약을 모두 체결할 수 있도록 상가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용산국가공원, 용산역 면세점, 기업본사 이전 등 서울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며 용산전자상가도 그 변화의 중심에서 4차 산업혁명의 혁신기지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재생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까지 주민, 상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정부, 기업, 공공기관과 협업해 용산전자상가의 제2의 전성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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