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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이어진 기자
등록 :
2018-03-09 15:26

이통3사 '갤럭시S9' 개통 시작…번호이동 춘투 시작됐다

SKT, 갤럭시S 매니아 초청…전제품 보유 고객 ‘눈길’
KT, 1호 고객 41시간 대기…LGU+는 서포터즈 초청
사전예약 열기 예년만 못해…16일 일반 판매 기대감

SK텔레콤, 갤럭시S9 개통 행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S9의 사전 개통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사전개통을 기념해 갤럭시S 모든 제품을 구매한 고객 등 매니아 9명을 초청,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KT 역시 사전예약자 99명을 초청, 예년과 마찬가지로 줄서기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1호 고객은 41시간을 기다려 27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게 됐다. LG유플러스 역시 공식 서포터즈를 초청해 기능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S9의 사전예약 열기는 전작 보다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었지만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된만큼 일반인 대상 실제 판매 시에는 전작과 유사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갤럭시S9 대기수요로 침체됐던 번호이동 시장이 달아오를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9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9 시리즈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개통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8시 을지로 T타워에서 갤럭시S9 사전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은 1Gbps의 LTE 데이터 속도 SK텔레콤은 총 70Mhz의 주파수 대역폭을 확보하고 있다.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많은 대역폭으로 이 주파수를 활용, 1Gbps의 데이터 시연이 가능했다.

이날 행사에는 피겨여왕 김연아와 빙속황제 이승훈 선수를 초청했다. 일반 소비자들 가운데서는 갤럭시S 시리즈 매니아 9명을 초청, S어워즈도 함께 진행했다.

SK텔레콤 고객 가운데 ▲갤럭시S부터 S8까지 모든 갤럭시S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1명 ▲가족 모두가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 중인 가족고객 5명 ▲휴대전화 번호 뒤 네자리가 개통행사일 3월9일과 동일한 고객 3명이 행사에 초청됐다.

갤럭시S부터 갤럭시S8까지 모든 제품을 구매한 정태호씨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역시 모두 구입한 갤럭시 매니아다. 정 씨는 18세때부터 20년 동안 SK텔레콤만 사용한 SK텔레콤 진성고객이기도 하다. 정 씨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한 이유로 사용자 편의성을 들었다.

정 씨는 “이전 PDA를 사용하면서 스스로 프로그래밍을 해서 꾸미는 것을 좋아했다. 갤럭시S가 출시된 뒤부터 줄곧 사용해왔다. 안드로이드에서 직접 꾸미지 않고 앱을 사용하니 너무 편해서 좋았고 갤럭시S 시리즈가 매우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느꼈다”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편의성이 좋아서 갤럭시를 계속 사용해 왔다”고 말했다.

갤럭시S9에 대해서는 카메라 성능에 주목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정 씨는 “갤럭시S9 광고에서 나오듯 카메라 성능이 보다 향상됐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럭시S9 사전개통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예약자들. 사진=이어진 기자.

KT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럭시S9 사전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이전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사전예약자 가운데 일부를 초청, 줄서기식 행사를 진행했다.

사전 개통 1호 고객은 경기도 수원시에서 온 정석훈씨였다. 정 씨는 7일 오후 3시부터 사전개통 행사가 진행되는 KT스퀘어 앞에서 대기했다. 정 씨는 “41시간을 기다렸다. 갤럭시S9의 디자인이 잘 나왔고 카메라 성능 역시 좋았다”면서 “코랄블루는 이전 제품에서도 마음에 들었던 색상인데 이번에도 이쁘게 잘 나왔다”면서 갤럭시S9의 디자인을 치켜세웠다.

정 씨는 “갤럭시노트8 출시 때도 기다렸는데 1호 고객이 되고 싶어서 이번에 도전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왔는데 1호 고객이 됐고 KT가 많이 배려해주셔서 지루하지 않게 기다렸다”면서 “사전예약 기간 동안 갤럭시S9을 체험해봤는데 카메라 등 마음에 드는 기능이 많아서 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자급제용 단말로도 출시되는 갤럭시S9을 두고 이동통신사를 선택할 것인지 자급제용 단말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정 씨는 “지난달 말 사전예약이 시작되고 5일까지 고민이 많았다. 많은 분들이 자급제 단말을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통신사의 더블할인이 마음에 들어서 이동통신사 단말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갤럭시S9 사전개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LG유플러스 공식 서포터즈 유플런서 1기가 참석했다. 유플런서는 유플러스와 인플루언서의 합성어로 LG유플러스의 서비스와 단말을 체험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공식 서포터즈다. 1기로 선정된 99명은 3개월 동안 갤럭시S9과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부터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30개 매장에서도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갤럭시S9의 사전예약 판매는 전작인 갤럭시S8과 비교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S9에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된 만큼 실제 판매가 진행되면 전작과 유사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손정엽 KT 무선단말담당 상무는 “사전예약은 전작과 비슷하거나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갤럭시S9의 핵심은 카메라 기능이다. 작품과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감성적인 이모지 기능도 넣어서 새로운 소통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새로운 기능이 더해진 만큼 지난해와 유사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 번호이동 시장이 달아오를지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달 번호이동 시장은 갤럭시S9 대기수요로 인해 꽁꽁 얼어붙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건수는 39만7616건으로 전월대비 10만2277건, 전년대비 12만3387건 줄었다. 전년 대비 감소폭이 큰 것은 갤럭시S8의 출시일이 4월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25% 요금할인 등으로 인해 기기변경 수요가 많은 많큼 번호이동시장이 기대보다 달아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폰 예약판매 기간에는 대기수요로 인해 번호이동 감소폭이 큰 측면이 있다”면서 “갤럭시S9의 일반판매가 시작되면 다소 시장이 달아오르겠지만 기기변경 수요도 상당한 만큼 예년만큼 시장이 활성화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정재훈 기자 skj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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