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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인수전 나선 SKT···보안·IoT 시너지 창출 ‘복안’

ADT캡스 인수전 나선 SKT···보안·IoT 시너지 창출 ‘복안’

등록 2018.03.07 14:49

이어진

  기자

맥쿼리 전략적 투자자로 참전, CVC캐피탈과 2파전통신 결합 보안상품 판매 용이, 홈IoT-AI연계도 수월

사진=SK텔레콤 제공.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물리 보안업체인 ADT캡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호주계 자산운용사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SK텔레콤이 보안업체인 ADT캡스의 인수전에 나선 것은 물리 보안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과 통신을 연결할 시 시너지 창출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함께 ADT캡스 매각자문사인 모건스탠리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본 입찰에 먼저 참전한 영국 사모투자펀드 운용업체 CVC캐피탈과 함께 ADT캡스 인수전은 2파전 양상을 띄게됐다.

ADT캡스는 칼라일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칼라일은 지난 2014년 약 2조원을 들여 ADT캡스를 인수한 바 있다. 보유 지분율은 100%다. 이번 매각 대상은 칼라일이 보유하고 있는 ADT캡스의 모든 주식이다.

국내 보안 서비스 업계는 에스원이 매출 기준 약 50%를 차지, 부동의 1위를 유지 중이며 ADT캡스가 30%, KT텔레캅이 15%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ADT캡스는 출동 경비와 CCTV, 출입통제. 인력경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업계에서는 ADT캡스의 규모가 커지며 매각가가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가하는 SK텔레콤은 6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이 ADT캡스 인수전에 나서는 것은 물리 보안과 자사 서비스들과의 시너지 창출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속 물리 보안 업체들에 주목해왔다. 지난해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텔링크의 잔여지분을 모두 취득하며 완전자회사로 편입시켰다.

SK텔링크는 알뜰폰과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자회사로 물리 보안 NSOK를 두고 있다. NSOK는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과 보안상품을 묶은 결합상품 등을 통해 SK그룹 편입 3년 만에 가입고객 10만을 돌파하며 2.5배 성장했다.

완전자회사 편입과 관련 회사 측은 SK텔레콤의 사뭂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핵심 자산과 SK텔링크의 유선상품 뿐 아니라 NSOK의 보안 등 주요 사업을 연계하는 사업모델 발굴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ADT캡스를 인수할 경우 NSOK와 같이 기존 통신 상품과의 시너지 창출이 수월하다. 모바일, 인터넷 결합상품 할인혜택 등을 제공할 경우 기존 시장 2위인 ADT캡스의 점유율을 보다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다.

더군다나 신물리 보안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할 경우 보안 감시가 수월해진다. 사물인터넷 센서망을 활용해 이상 신호 감지 시 즉각적인 출동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축적되는 데이터들을 분석해 신규 사업모델을 개발할 수도 있다. 인공지능과도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다. SK텔레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홈 사물인터넷 서비스와의 연계도 수월하다.

SK텔레콤은 인수전 참전과 관련 “인수전에 참여한다 해도 가격이 중요하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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