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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
등록 :
2018-03-07 00:50

‘셀트리온 2대 주주’ 아이온 인베스트먼트 블록딜, 총 10억 달러 손에 쥔다

주가 급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셀트리온 로고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의 자회사 아이온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지분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추진한다. 테마섹이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손에 쥐는 대금은 10억달러에 달할 예정이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아이온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일 장 종료 후 셀트리온 보유지분 224만주와 셀트리온 헬스케어 290만주에 대한 블록딜 수요예측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 수로는 각각 약 1751만, 173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하겠다는 것. 주관사는 씨티그룹이 맡았으며, 1주당 매각 할인율은 두 종목 모두 이날 종가 대비 6~9%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셀트리온이 7억달러(약 753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억달러(약 323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거래를 마치면 테마섹이 보유한 셀트리온 지분은 12.48%,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은 10.48%로 줄어든다. 그러나 테마섹은 여전히 주요 주주로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마섹은 현재 셀트리온홀딩스(지분율 20.08%)에 이은 셀트리온의 2대 주주(14.27%)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배구조에서도 서정진 회장(35.96%)과 원에쿼티파트너스(18.10%)에 이어 3대 주주(12.58%) 자리를 지키고 있다.

테마섹은 지난 2010년 5월 셀트리온 보통주 1223만주를 총 2079억원(주당 1만7000원)에 인수했다. 2011년 8월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17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테마섹은 셀트리온 투자에서 주당 1880~1945%가량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테마섹의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그간의 주가 급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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