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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창당, 지역·이념 극복해 ‘시너지 효과’ 기대

바른미래당 창당, 지역·이념 극복해 ‘시너지 효과’ 기대

등록 2018.02.13 15:34

임대현

  기자

박주선·유승민 체제 돌입, 안철수 ‘백의종군’진보·보수 표현 버리고 ‘합리적인 미래개혁’

바른미래당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가 13일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바른미래당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가 13일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거대 양당에 대항하는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규모는 원내 30석으로 20대 국회 초반 국민의당보다 의석수는 줄었지만, 진보와 보수를 통합해 발전성에 무게를 두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주요 당직자 인선을 포함한 합당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출범대회에서 합당안을 추인하고 바른미래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초대 공동대표에는 박주선 국민의당 국회부의장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선임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합당과 동시에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두 정당은 호남의 합리적 중도세력과 영남의 개혁적 보수세력이었던 색채를 가졌다. 그러나 각자 지역적 특색과 정치성향의 한계성을 실감하고 ‘시너지 효과’를 위해 뭉치기로 했다. 안 전 대표가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민의당 21석, 바른정당 9석을 합쳐 30석 규모의 바른미래당이 원내 제3당으로 출발함에 따라 앞으로 국회 운영과정에서 민주평화당과 ‘캐스팅보트’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평당은 교섭단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영향력에서 바른미래당이 앞선다.

유 대표는 수임기관 합동회의 인사말을 통해 “이미 말씀드린 대로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바로 사퇴하겠다. 그 이후 최단시간 내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바란다”며 “당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제 깜깜한 터널이 끝나고 환한 불빛이 보인다”며 “많은 사람이 (양당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결국은 해냈고, 당원과 국민의 힘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체제 출범과 더불어 지도체제 인선과 당의 정체성을 담은 정강·정책도 마련했다.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동철 의원이, 정책위의장은 바른정당 출신 지상욱 의원이 맡기로 했다. 최고위원은 바른정당 몫으로 정운천·하태경 의원과 국민의당 몫으로 김중로·권은희 의원이 선임됐다. 사무총장에는 국민의당 출신 이태규 의원이, 사무부총장에는 바른정당 출신 김성동 전 의원이 선출됐다.

합당 직전까지 양측의 이견으로 논란이 됐던 정강·정책 분야에서는 ‘진보, 중도, 보수’라는 이념적 표현을 배제하고 “지역·계층·세대를 뛰어넘는 합리적인 미래개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당헌에 ‘자유 민주주의와 공정한 시장경제’, ‘굳건한 국가안보와 평화통일 지향’, ‘진영 정치와 지역주의 극복’, ‘정의롭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명시했다. 당의 4대 핵심 가치로는 ▲민생이 우선인 정치 ▲굳건한 안보로 평화통일 기반을 다지는 정치 ▲정의를 통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여는 정치를 내걸었다.

아울러 공정한 혁신경쟁, 좋은 일자리 창출, 노동시장 격차 해소, 안보태세 구축,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 노력 강화, 분권 국가로의 발전을 위한 지방자치,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축 등을 18개 분야 정책 전략으로 선정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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