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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로봇랜드 사업 구체화 시동···`워크숍`서 끝장 토론

인천로봇랜드 사업 구체화 시동···`워크숍`서 끝장 토론

등록 2018.02.02 17:32

안민

  기자

인천로봇랜드 사업 구체화 시동···`워크숍`서 끝장 토론 기사의 사진

인천시가 지난 2007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한 인천로봇랜드가 지난 10여 년 동안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면치 못한 가운데 정중석 (주)인천로봇랜드 대표이사가 취임 후 본격적인 사업 구체화에 나섰다.

(주)인천로봇랜드는 1일 강화군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사업시행자인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주주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조성 실행계획 변경 보고회를 겸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자리에서 정중석 대표이사는 “취임한지 3주가량 됐는데 그동안의 사업추진을 살펴본 결과, 실망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근본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막연한 장밋빛 구상보다는 사업이 좌초됐을 때를 생각해 그 원인을 거꾸로 찾아야 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끝장 토론이라는 각오로 처음부터 재검토하고 이제는 무언가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용역사로부터 로봇랜드 사업의 취지 및 목적, 차별화, 공간구상, 대안분석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아울러 산업부지, 상업용지, 업무시설, 주거용지 등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설명했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토지가가 높다 보니 투자 개발 매력이 없다”, “투자 단가가 맞지 않다. 투자 유치에 실패한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 “사업구상을 원천적으로 재검토하고 로봇랜드만의 매력과 장점으로 유입인구를 확보해야 한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 ▲4차산업과 연계한 첨단로봇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첨단로봇산업용지 조성 ▲시민에게 휴식과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테마파트 ▲로봇랜드 입주기업 제품의 전시, 체험, 신상품 홍보, 테스트 베드, 팜매 등이 가능토록 조성하자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또한 서해바다와 접해 있는 해변부에는 청라지역에서 유일하게 해변에서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이점을 활용해 로봇랜드의 랜드마크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로봇랜드는 인천 서구 로봇랜드로 155번길 일원의 76만7,286㎥ 부지에 약6,704억 원(국비 595억 원, 시비 595억 원, 민자 5천51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하는 국책사업이다.

인천로봇랜드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를 통해 강남에서 3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고 건설 예정인 제3연륙교를 통하면 인천공항에서 15분이면 진입할 수 있어 우수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정중석 대표이사는 “인천로봇랜드가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로봇관련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산업 연계형 테마파크로 전시, 홍보해 기업들의 직접 판매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기반을 구축하고 지능형 로봇산업을 육성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의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로봇랜드 조성 실행계획 변경 용역을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사진설명>
1일 정중석 (주)인천로봇랜드 대표이사가 강화군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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