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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등록 :
2018-01-18 17:29

수정 :
2018-01-18 18:11

박범계 “수자원공사 4대강 사업 자료 3.8t 파기 중”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 박범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수자원공사가 18일 오전부터 대전 본사에서 4t에 육박하는 4대강 관련 자료를 파기 중이라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을) 의원이 트윗을 통해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긴급제보’라며 민주당을 통해 들어온 제보내용을 공개했다.

제보에는 이날 오전부터 용역직원 9명이 동원돼 수자원공사 대전 본사에서 2009∼2010년 사이 작성된 4대강, 보, 아라뱃길 사업 관련 문서를 파기하는 내용이 담겼다.

파기 중인 문서는 1t 트럭 4대 분량으로, 총 3.8t에 달한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박 의원이 올린 트윗에는 파쇄된 종이 위로 2009년 10월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4대강’ 파일과 ‘4대강 사업 찬동인사 인명사전 발표 기자회견’ 파일 사진이 함께 올라와 있다.

앞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도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기록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폐기한 의혹을 제기했다.

수자원공사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한 듯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본사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벌어진 일 같은데, 기본적으로 공사의 모든 서류는 전자문서로 관리한다”며 “서류 파기 개연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파기라는 부분은 좀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사진으로 공개된 문서의 경우, 전자문서에 (원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본을 뽑아쓰고 파기하는 과정에서 반출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무실 이관 중에 불필요한 잡서류를 처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모든 문건의 원본은 전자문서로 보관하고 있고 때에 따라 출력해 참고자료로 쓰기도 한다. 구체적인 사항은 알아본 후에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며 파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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