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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의원, ‘ㅁㅊㅅㄲ ㅅㄱㅂㅊ’···시민 문자에 욕설?

김종석 의원, ‘ㅁㅊㅅㄲ ㅅㄱㅂㅊ’···시민 문자에 욕설?

등록 2018.01.05 14:16

임대현

  기자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일반 국민의 문자 메시지에 대해 욕설을 의미하는 답장을 한 것으로 추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김 의원은 전안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참석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일반인에게 ‘ㅁㅊㅅㄲ’라고 답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ㅁㅊㅅㄲ’라는 한글 자음은 ‘미친새끼’라는 욕설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라 논란이 일어났다.

김 의원은 본회의 참석을 요구하는 또 일반인에게도 ‘ㅅㄱㅂㅊ’이라고 답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어는 ‘수고불참’, 즉 ‘수고해라 불참한다’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 의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문자열이었지만 딱 한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지난 연말 전안법 통과와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매일 수백 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며 “당초 전안법은 12월 국회 회기 중 개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백 개에 달하는 문자폭탄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거의 같은 내용의 문자를 24시간 내내 여러 날 받다 보니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돼, 혹시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스팸 대량발송이거나 발신전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자음으로만 구성된 문자로 몇 번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1일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와 국회선플정치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제5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賞)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말 선플상을 수상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선플상을 수상한 의원이 국민을 상대로 악플을 달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의원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고,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는 ‘김종석 의원’과 ‘ㅁㅊㅅㄲ ㅅㄱㅂㅊ’이 순위권에 올랐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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