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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 시대’ 전망에 연초부터 코스닥 이끈 셀트리온家

[stock&톡]영업익 ‘1조 시대’ 전망에 연초부터 코스닥 이끈 셀트리온家

등록 2018.01.03 18:47

수정 2018.05.16 15:26

김소윤

  기자

이전 상장·코스닥 정책 지원 등 호재韓 헬스케어 기업 최초 1조 시대 기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 3형제들이 또다시 연초부터 코스닥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날 코스닥의 주도 바이오주들이 대거 조정을 받았음에도 유독 셀트리온 3형제들만 주가가 오른 모습이 눈에 띈다. 셀트리온그룹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영업이익 1조원 문을 여는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9.21%나 오른 24만6700원에 거래되며 역사상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시가총액이 30조를 넘어서며 셀트리온의 몸집도 커졌다. 이는 유가증권시장과 비교하면 LG화학(28조9천억원)의 시총을 이미 넘은 데다 POSCO(31조1천억원) 시총과 맘먹는 수준에 도달한 수준이다.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이날 각각 7.03%, 2.62%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중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장 중 11만원을 재차 뚫기도 했다. 이들 3형제 덕분에 코스닥 지수가 이날 3일 820선을 돌파했다. 10년3개월만이다.

반면, 티슈진(-0.92%), 메디톡스(-0.68%), 바이로메드(-1.26%), 코미팜(-2.69%)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신라젠은 이날 0.49% 오르는 데 그쳤다.

셀트리온그룹이 올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창사 이후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 같은 주가 상승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셀트리온과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각각 영업이익 7189억원, 358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올해 영업이익 추정 합산액은 1조777억원으로 지난해 추정액 7281억원보다 48% 증가한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정진 회장이 지분의 36.2%를 보유하고 있을 뿐 계열사 출자가 없어 그룹 연결회계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

혈액암치료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올 1분기 유럽 판매가 예상돼 있는 상황이다.

신제훈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유럽 램시마 점유율, 미국 램시마 판매량 증가, 트룩시마 유럽 침투율 상승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처럼 매출액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은 내달로 예정돼 있어 당분간 코스닥지수는 셀트리온 3형제들에 의해 영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활성화 방안 등 코스닥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앞도적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으로 매수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예상돼 양호한 주가흐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의료제품 공공성 확대, 제약 혁신성장 지원, 글로벌 시장 진입 장벽 해소하기 위해 제도적, 정책적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식약처장의 바이오산업 적극 지원 언급은 제약 및 바이오 업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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