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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등록 :
2018-01-01 14:15

[신년사]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안불망위’ 자세로 경쟁력 강화 힘쓰자”

금융업 핵심 ‘손님의 기쁨’…서비스 개선해야
‘휴머니티’ 입각한 기업문화 정착에도 총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편안한 가운데서도 늘 위태로움을 잊지 않는다’는 뜻의 ‘안불망위(安不忘危)’를 경영화두로 제시하며 올해도 협업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발표한 ‘2018년 신년사’에서 “전통적인 금융회사의 영업방식으로는 산업을 초월한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면서 “성장하는 금융을 표방하며 그룹 내·외적으로 협업을 더욱 확대하고 자산운용, 신탁, IB, 글로벌, 미래금융, 비은행부문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김 회장은 지난해 하나금융이 어느 때보다 많은 결실을 맺었다고 자평했다. 사상 최대 이익을 시현하고 주가도 2016년초 2만원에서 지난해 5만원대로 올랐으며 자본 적정성과 리스크 관리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하나금융은 은행 신축 본점도 완성했으며 인적·물적 IT인프라를 통합한 그룹통합데이터센터까지 청라에 구축한 바 있다.

다만 김 회장은 외부 환경 변화에 주목하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작년 한 해 전 세계적으로 자본시장이 활황이었으나 양적 완화에 따른 버블 우려에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유가, 금리, 원화가치가 동시에 오르는 ‘3고 현상’으로 수출경기가 영향을 받고 건설투자 위축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김 회장이 첫 번째로 강조한 부분은 ‘금융업의 재정립’이다. 금융업의 개념을 ‘손님의 기쁨’으로 삼아 이들의 금융라이프 스타일을 향상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기술과 지식이 중요하지만 디지털 비즈니스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휴머니티에 입각한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수작업의 전산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김 회장은 “경쟁사 대비 열위인 상황이지만 서로를 믿고 협업해 실력을 키운다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며 “2018년을 잘 견뎌내고 실력을 축적해 나간다면 2019년에 위기가 오더라도 우리에겐 글로벌 일류 금융그룹으로 나아갈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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