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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등록 :
2017-12-30 14:15

수정 :
2017-12-30 14:21

임종석 실장-최태원 SK회장 비공개 회동 ‘파문’

청와대, 외부만남 사실 UAE건과 별개
SK그룹, "UAE서 진행하는 사업 없어"

최태원 SK회장(왼쪽)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비공개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기업 경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회동은 임 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직전에 청와대 외부에서 비공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현재 UAE에서 진행되는 SK 관련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자 청와대에 협조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UAE와 체결한 각종 계약을 현 정부에서 조정하는 과정에서 UAE 측의 반발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이와 관련 청와대와 SK그룹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이 임 실장의 UAE 방문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

이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임 실장이 최 회장을 청와대 외부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나 두 사람의 만남과 임 실장의 UAE 방문은 별개임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SK그룹 측도 “현재 UAE에서 SK가 진행하는 사업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최근 SK그룹은 계열사별로 중동에서 건설, 에너지, 유통, 해운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션은 예멘 등에서 석유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SK건설은 터키 보스포러스해협 제3대교 건설·유라시아 해저 터널 공사와 함께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플랜트 공사를 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8월 이란 최대 민영 에너지회사인 '파르시안 오일앤가스'의 자회사가 발주한 1조7000억원 규모의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을 맡았으며, 앞서 3월에는 총 사업비 34억 유로가 투입된 5천MW 규모의 이란 최대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 사업권을 따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자원 수송 전문 선사인 SK해운은 원유 및 석유제품 수송 서비스를 하고 있고, SK네크웍스와 SK플래닛 등도 다양한 분야에서 중동 사업을 진행·추진하고 있다.

이보미 기자 lbm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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