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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준 기자
등록 :
2017-12-29 08:42

수정 :
2017-12-29 09:26

文대통령과 최태원 SK 회장이 독대를?… 靑 “오너 누구와도 만난 적 없어”

靑, 文대통령과 최태원 회장 독대 보도에 긴급해명
靑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 양국간 우호증진 때문”
재계 안팎에선 ‘UAE발 SK 사업 백지화 움직임’ 감지

최태원 SK 회장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초 최태원 SK 회장을 단독 면담해 아랍에미리트(UAE) 관련 상황을 논의했다는 내용을 KBS가 28일 오후 단독 보도한 가운데,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기업 대표나 오너 누구와도 독대한 사실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같은날 춘추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KBS의 보도를 이 같이 해명하면서 “아울러 이전 정부에서 UAE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UAE 방문 목적은 양국간 포괄적 우호증진을 위한 것이었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못박았다.

청와대가 긴급히 반응을 보인 KBS의 단독 보도 내용은 이렇다. 청와대와 재계 복수 소식통들은 최태원 SK 회장이 면담을 요청했고, 이를 문재인 대통령이 수용했다. 두 사람은 청와대에서 독대했다. 최태원 회장은 독대 자리에서 UAE 측이 SK계열사들과 체결한 원유 채굴권 등 2조원 대 사업을 일방적으로 백지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청와대와 재계 복수 소식통은 다른 기업들도 SK계열사들과 비슷한 움직임을 UAE로부터 감지했고 이에 따른 도움을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전 정권 때 UAE와 체결된 각종 협력을 새정부가 조정하려 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졌다고도 소식통들은 밝혔다.

한편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KBS의 단독 보도뿐 아니라, 다수의 매체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UAE 방문 관련 분석 보도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악성 지라시(소문)’도 SNS상에서 즐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수 매체의 임종석 비서실장 UAE 방문 보도는 당초 청와대에서 설명한 내용과 거리감이 있다.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 UAE 방문 관련 해외파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해외일정을 소화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우승준 기자 dn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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