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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전문가를 잡아라

[금융권, 디지털 무한경쟁 돌입③]핀테크 전문가를 잡아라

등록 2018.01.02 10:29

수정 2018.01.02 10:32

장기영

  기자

하나·신한금융 등 디지털 임원 영입삼성전자·IBM 출신 IT 전문가 포진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외부 출신 핀테크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정한 하나금융지주 DT랩총괄 부사장, 조영서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 박훈기 BNK금융지주 디지털총괄 부사장.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외부 출신 핀테크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정한 하나금융지주 DT랩총괄 부사장, 조영서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 박훈기 BNK금융지주 디지털총괄 부사장.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은행권을 중심으로 핀테크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문가 영입 경쟁이 치열하다.

보험업계의 경우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서 정보기술(IT) 분야에 밝은 내부 전문가를 중용하는 분위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김정한 전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을 ‘DT 랩(Digital Transformation Lab)’ 총괄 부사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한양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현대전자와 필립스반도체 등에서 근무했다.

DT 랩은 하나금융이 신설한 디지털 혁신기술 전담 조직으로, 하나금융티아이 내 독립기업으로 운영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개발을 추진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앞서 조영서 전 베인앤드컴퍼니 금융부문 대표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 김철기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를 디지털그룹 빅데이터센터장, 9월 AI 전문가인 장현기 박사를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영입했다.

BNK금융지주는 박훈기 전 한국IBM 글로벌서비스본부장을 디지털총괄 부사장, BNK부산은행은 한정욱 전 한국IBM 금융산업부문 전무를 미래채널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카드업계는 1본부, 6실 체제의 디지털사업 조직을 갖춘 현대카드에 외부 출신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현대카드 디지털사업본부는 나사(NASA), 야후(YAHO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거친 오승필 전무가 본부장, 온넷(OnNet)과 줌인터넷 대표를 역임한 박수정 이사가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디지털기획실장은 LG CNS, 이네트, 아이그루소프트 출신의 이재관 부장, 디지털개발실장은 인테고소프트(IntegoSoft), SK텔레콤, SK 플래닛 출신의 김영민 수석엔지니어가 맡고 있다.

삼성카드 디지털마케팅담당 최정훈 상무는 BC카드 핀테크본부장 출신이고, KB국민카드 디지털본부장인 정성호 상무는 신한카드에서 건너왔다.

보험업계의 경우 삼성생명은 지난 2014년 한국IBM에서 영입한 이상호 상무가 디지털혁신팀장을 맡고 있다.

한화생명 디지털금융팀장인 신충호 상무와 교보생명 디지털혁신담당 임원인 김욱 전무는 내부 출신이다. 한화생명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미래혁신담당 상무가 핀테크사업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다.

국내 4대 대형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디지털사업 전담 부서를 갖춘 KB손해보험은 IT 부서인 비즈(Biz)지원부장을 역임한 서완우 부장이 디지털전략부를 이끌고 있다. DB손해보험 역시 회사 내 IT 전문가인 심성용 부장 주도로 스마트IT추진 태스크포스팀(TFT)를 운영 중이다.

삼성화재는 핀테크 전담 부서는 없으나, 관련 업무를 담당할 박사급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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