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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사외이사 대거 임기만료···협회發 ‘관피아’ 바람 부나

보험사 사외이사 대거 임기만료···협회發 ‘관피아’ 바람 부나

등록 2017.11.22 16:23

장기영

  기자

8개 대형사 31명 중 20명대상자 중 9명 관(官) 출신

관(官) 출신 보험사 사외이사 중 2018년 3월 임기만료 대상자.관(官) 출신 보험사 사외이사 중 2018년 3월 임기만료 대상자.

국내 8개 대형 보험사의 사외이사 3명 중 2명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금융협회장 인선 과정에서 촉발된 ‘관(官)피아’ 바람이 보험사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 상위 4개 생명보험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상위 4개 손해보험사의 사외이사 31명 중 20명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업권별로 생보사는 16명 중 11명, 손보사는 15명 중 9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회사별로는 교보생명과 KB손보는 각 4명, DB손보는 3명인 사외이사 전원의 임기가 끝난다. 농협생명은 3명,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각 2명,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각 1명의 사외이사가 교체 대상이다.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경제관료와 검·경찰 출신 등 관피아(관+마피아)들이 대거 사외이사 자리를 꿰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최근 장관급을 거친 고위 관료 출신의 금융협회장 선임을 사실상 묵인한 만큼 이른바 ‘관피아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로워졌다는 분석이다. 과거 관 출신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때마다 찬성표를 던지는 ‘거수기’라는 지적 속에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이미 이들 대형 보험사에는 관피아 사외이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임기 만료 대상자 중 9명이 관 출신으로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생명 김준영, 윤용로 사외이사는 각각 행시 14회, 21회 출신이다. 전직 외환은행장으로 잘 알려진 윤용로 이사는 재정경제부를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한화생명 김경한 사외이사는 사시 11회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을, 농협생명 오정규 사외이사는 행시 25회 출신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DB손보의 경우 이승우 사외이사는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을 거쳐 금감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김성국 사외이사는 재무부 보험국과 국제금융국에서 근무했고, 박상용 사외이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대통령비서실 부이사관을 거쳤다.

삼성화재 문효남 사외이사는 부산고검 검사장, KB손보 박진현 사외이사는 경북지방경찰청장 출신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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