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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현 기자
등록 :
2017-10-25 16:01

한 발 물러선 안철수, 통합 속도 조절 “국감 끝나고”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이번 국정감사가 끝난 후 논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간 국민의당 내에 호남 의원들의 반발이 있었던 만큼,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당은 2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통합과 관련해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을 기반으로 중도개혁의 구심력을 형성해야 한다”며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이 공유되는 수준에서 연대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연대의 수준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에 반발해 탈당설까지 나돌았던 박지원 의원은 “아직 (연대문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바른정당은 11월 내로 깨지게 돼있고, 노적에 불질러놓고 싸라기 몇 개 주워서 통합이라고 할 수 없다”며 통합론을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통합도 좋고 연대도 좋고 선거연합도 좋지만, 국감이 끝나고 나서 강한 토론을 통해 해야 한다”고 본격적인 논의 시점을 국감 이후로 잡았다.

마찬가지로 통합론을 반대해온 정동영 의원도 “통합이 아닌 정책연대·가치연대를 먼저 제대로 해야 한다는 데에 지도부나 의원들이 공감했다”고 알렸다.

정 의원은 선거연대에 대해 “정책연대와 개혁연대를 하는 과정에서 선거연대까지 갈 수 있다고는 생각을 한다”며 “그러나 선거연대를 앞에 놓아서는 안 된다. 이는 마차를 말 앞에 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주승용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문제는 정리가 된 것 같다”며 “국정감사 때 이런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없으며, 국감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논의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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