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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또 발사···유엔제재 반발·괌 타격 ‘양수겸장’(종합)

北, 탄도미사일 또 발사···유엔제재 반발·괌 타격 ‘양수겸장’(종합)

등록 2017.09.15 10:43

이창희

  기자

유엔 안보리 핵실험 제재 결의에 ‘발끈’괌까지 거리 감안해 3700km 날려보내軍, 현무-2 즉각 발사···긴급 NSC 소집

북한이 17일만에 다시금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한반도 긴장 상태를 이어갔다. 국제사회의 제재 결의에 반발하는 동시에 괌 미군기지 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57분 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 방향 해상으로 발사했다.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까지 최대 고도 770km, 비행거리 3700km를 날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으로 보고 있으며, 한미 양국 공조 하에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지난 3일에 있던 6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에 반발성으로 보인다.

동시에 지난 번 언급한 괌 타격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분석된다. 5000km 내외의 최대 사거리를 갖춘 화성-12형을 의도적으로 3700km만 날려보냈기 때문에서다. 평양에서 괌까지의 거리는 3400km 가량이다.

이에 맞서 우리 군도 즉각 무력 시위로 대응하고 나섰다.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탄도미사일 ‘현무-2’를 동해상으로 격발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지점인 평양까지의 250km를 고려한 것으로, 즉각 대응 태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현무-2 발사는 지금까지 이뤄졌던 대응 성격의 실사격 훈련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한미 군 당국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전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하고 이날 오전 8시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당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 주재로 급히 변경됐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단히 잘못된 선택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은) 무모한 선택”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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