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SNS 상에서는 티격태격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기사화까지 되는 것은 우리 정치를 너무 잘게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가 워낙 팍팍한 정치를 오랫동안 겪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질 수가 없었지만 이젠 좀 달라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앞서 박 의원은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 간 오찬을 마치고 돌아와 자신의 SNS에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당청의 의지는 식탁 가득 넘쳐났다”고 글을 올렸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박 의원은 “설마 국회의원이 청와대 오찬 다녀와 반찬투정하겠나”라며 “다른 오해는 없으시길”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문 대통령은 “대체로 역대 청와대는 초청 인사들에게 소박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보통이었고 대통령과의 대화와 함께 진행되다 보니 소박한 음식마저 제대로 먹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며 “그래서 과거 청와대 식사 자리에 초청받아 가면 나오는 길로 다들 청와대 주변 곰탕집으로 몰려가 한 그릇씩 하고 헤어진다는 우스개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의원의 뜻은) 이번엔 아예 그런 일이 없도록 청와대가 곰탕을 내놨다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 여유를 좀 더 가지자는 농담”이라고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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