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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의대, 신입생 모집정지···폐교 수준 밟아

서남대 의대, 신입생 모집정지···폐교 수준 밟아

등록 2017.08.20 11:15

임대현

  기자

서남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서남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북 남원에 위치한 서남대학교의 의대 신입생 모집이 정지된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서남대 의학전공학과 입학정원 전원 49명에 대한 모집정지 처분을 통보했다고 알렸다. 이 때문에 서남대는 오는 9월11일 시작되는 수시모집부터 의대 신입생 선발을 할 수 없게 됐다.

고등교육법은 각 대학이 의학·치의학·한의학·간호학 교육과정에 대해 의무적으로 평가·인증을 받도록 정하고 있다. 만약 평가·인증을 받지 않으면 많게는 입학정원 전원에 대해 모집정지 처분을 받고, 해당 전공 학과·학부가 폐지될 수 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지난 3월 서남대 의대에 ‘불인증’ 통보를 했으며 서남대는 기한 내에 재심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의료법에 따라 인증을 받지 않은 대학에 입학한 사람은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따라서 서남대 2018년도 신입생이 생길 경우 졸업할 때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게 된다. 다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 측은 2018년도 수시·정시모집에서 학생들이 서남대 의대에 입학원서를 제출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는 내용을 전했다.

한편, 서남대는 설립자인 이홍하 전 이사장이 교비 약 33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이후 경영난과 신입생 충원율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수차례의 정상화 시도가 이어졌지만, 교육부는 사실상 폐교하기로 보고 있다.

전북지역에선 서남대 폐교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결국 폐교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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