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 인천 16℃

  • 백령 12℃

  • 춘천 20℃

  • 강릉 20℃

  • 청주 21℃

  • 수원 18℃

  • 안동 20℃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9℃

  • 전주 17℃

  • 광주 17℃

  • 목포 15℃

  • 여수 16℃

  • 대구 20℃

  • 울산 16℃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5℃

4Q 전자‧반도체 기업 실적 희비···LG는 ‘울고’ 삼성‧SK ‘함박웃음'

4Q 전자‧반도체 기업 실적 희비···LG는 ‘울고’ 삼성‧SK ‘함박웃음'

등록 2017.01.25 18:45

이선율

  기자

삼성, 반도체 호황에 ‘어닝서프라이즈’LG, 스마트폰 부진 이어져 손실규모↑SK, 영업이익 1조원 클럽 재가입 유력

자료=삼성전자 제공 / 사진=뉴스웨이DB자료=삼성전자 제공 / 사진=뉴스웨이DB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삼성, SK, LG 그룹의 주요 전자·반도체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렸다.

그룹 내 반도체를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 호조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반면 LG전자는 연이은 스마트폰 충격을 털지 못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24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악재에도 반도체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4분기 9조2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반도체부문은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인 4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무려 14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과 함께 DS부문에 속한 디스플레이 부문도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4200억원, 영업이익 1조34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향상에 보탬이 됐다.

스마트폰을 맡는 IM(IT·모바일)사업부도 갤럭시노트7 실적 충격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지난해 4분기 IM부문은 시장전망치보다 웃도는 수준인 영업이익 2조5000억원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등 기존 플래그십 모델과 중저가 모델의 꾸준한 판매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6일 실적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호황으로 5분기 만에 ‘1조원 클럽’에 다시 가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5년 3분기 1조38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2016년 3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45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기준으로 2013년 1분기(3170억원)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25일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했다. 휴대폰이 결국 회사의 발목을 잡은 것.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MC사업본부 손실만 무려 1조2591억원이다.

가전과 TV는 선방했지만 휴대폰이 그마저도 스마트폰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였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도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조2374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H&A사업본부는 초고가 가전 ‘LG시그니처’ 등의 마케팅비 지출 비용이 반영돼 전년보다 30.1% 감소한 1501억원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ad

댓글